더그 라이먼의 차기작 ‘Deeper’가 톰 크루즈 주연으로 확정됐다. Showbiz411의 로저 프리드먼에 따르면, 라이먼은 이번 작품이 무서운 영화가 될 것이라고 밝히며 자신과 톰 크루즈 모두 공포 장르에 처음 도전한다고 말했다.
‘Deeper’는 약 10년 동안 개발이 진행되어 온 작품으로, 2016년 맥스 랜디스가 각본을 쓰며 처음 발표됐다. 그동안 이드리스 엘바, 브래들리 쿠퍼, 갤 가돗 등 여러 배우가 출연을 검토했지만 모두 하차했으며, 코르넬 문드럭초(2016년)와 발타사르 코르마쿠르(2019년) 등이 감독으로 거론되기도 했다.
현재 워너브라더스가 제작을 맡은 가운데, 라이먼과 크루즈의 합류로 프로젝트가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이번 영화는 서스펜스와 공포 요소를 결합한 작품으로, 주로 액션 영화에서 활약해온 라이먼과 크루즈에게 새로운 도전이 될 전망이다.
더그 라이먼은 ‘Deeper’를 “초자연적 스릴러”라고 설명했다. 영화는 새로운 해구를 탐사하기 위해 심해 잠수에 나섰다가 위험하고 사악한 힘과 마주하게 되는 추락한 우주비행사(톰 크루즈가 연기)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맥스 랜디스가 각본을 쓴 이 프로젝트는 MGM이 초기 단계에서 높은 관심을 보이며 7자리 수 금액을 지불해 판권을 확보했다. 그러나 랜디스가 여러 여성에게 정서적·성적 학대를 가했다는 보도가 나온 이후 MGM은 프로젝트에서 손을 뗐다. 랜디스는 이후 2020년 영화 ‘Shadow in the Cloud’에 공동 각본가로 이름을 올렸다. 이 작품은 그의 원작 각본을 로잔느 리앙이 수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랜디스는 2012년 슈퍼히어로 영화 ‘크로니클'(조쉬 트랭크 감독)의 각본을 통해 처음 주목을 받았다. 이 영화는 마이클 B. 조던과 데인 드한의 경력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한 작품이다. 그 외에 ‘아메리칸 울트라’와 ‘브라이트’ 등의 각본도 그의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크루즈와 라이먼은 이번 작품으로 세 번째 협업을 하게 된다. 두 사람은 이전에 ‘엣지 오브 투모로우’와 ‘아메리칸 메이드’에서 함께 작업한 바 있다. 이 외에도 두 사람은 현재 개발 중인 NASA와의 협업 우주 영화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