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알탄 사나이’와 ‘못말리는 비행사’의 창작자인 짐 에이브람스 별세

코미디 영화계가 애도의 물결에 휩싸였다. The Hollywood Reporter에 따르면, 작가이자 감독으로 유명한 짐 에이브람스가 향년 80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그의 가족과 친구들에게 깊은 위로를 전한다.

에이브람스는 데이비드 주커와 제리 주커와 함께한 트리오 ‘주커-에이브람스-주커’의 일원으로 가장 잘 알려져 있다. 이들은 1980년대 가장 상징적인 코미디 영화들인 ‘에어플레인 (Airplane!)‘, ‘특급 비밀 (Top Secrets!)‘, ‘못말리는 비행사 (Hot Shots!)‘ 등을 제작하며 코미디 장르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에이브러햄스는 또한 1986년의 숨겨진 명작 ‘골치 아픈 여자 (Ruthless People)’의 감독으로도 유명하다. 이 작품은 코미디 팬이라면 반드시 찾아봐야 할 영화로 손꼽힌다.

에이브람스는 1980년대 스푸프 장르를 대중화한 선구자였다. 그의 여정은 1977년 인디 스케치 코미디 영화 The Kentucky Fried Movie에서 시작되었다. 그는 이 영화의 각본을 집필했으며, 감독은 이후 Animal House를 연출한 존 랜디스가 맡았다. 이듬해, 에이브람스는 ‘못말리는 비행사’의 감독을 맡으며 코미디 역사에 길이 남을 작품을 탄생시켰다.

또한, 그는 레슬리 닐슨 주연의 1988년작 ‘총알탄 사나이 (Naked Gun)’의 핵심 창작진이기도 했다. 이 작품은 제리 주커, 데이비드 주커와 함께 공동 집필했다. 그의 마지막 집필 작품은 2006년 개봉한 ‘무서운 영화 4 (Scary Movie 4)’였다.

“당신 정말 진지한 거죠?”라는 그의 대표적인 유머를 떠올리며, 그의 유산은 앞으로도 많은 사람들에게 웃음과 영감을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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