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채드 스타헬스키가 최근 존 윅 5에 대한 실망스러운 업데이트를 전하며, 키아누 리브스가 당분간 더 컨티넨탈로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개봉한 존 윅 4가 강렬한 결말로 시리즈를 마무리했기에 다섯 번째 작품의 가능성은 원래 희박했다. 그러나 현대 프랜차이즈 영화에서 인기 캐릭터가 오래도록 사라지지 않는 경우가 많아, 팬들은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자마자 5편에 대한 기대를 품기 시작했다.
스타헬스키는 5편 제작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진 않았지만, 당장 실현될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그는 비즈니스 인사이더와의 인터뷰에서 “사랑에 빠지면 어쩔 수 없죠. 저는 존 윅과 사랑에 빠졌고, 이 스토리와 제작 과정에 깊이 빠져 있어요”라며 자신과 키아누 리브스 모두 이 시리즈에 여전히 큰 애정을 가지고 있음을 밝혔다. 그러나 단순히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불필요한 속편을 제작하는 것은 원치 않는다고 강조했다.
스타헬스키는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른다면 리브스와 함께 즉시 5편을 제작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내일 아침에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바로 시작합니다. 분명히 그렇게 할 거예요”라고 그는 자신했다. 하지만 감독은 4편의 완벽한 결말 이후 존 윅을 다시 등장시키기 위해서는 아주 뛰어난 스토리가 필요하며, 그렇지 않다면 단순한 현금벌이용 속편으로 전락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어 “팬들에게 실망을 주지 않으면서 더 줄 수 있는 것이 있다면 당장이라도 만들겠어요. 하지만 지금은 그런 아이디어가 없는 상태입니다”라고 솔직히 털어놨다.
채드 스타헬스키의 바쁜 일정, 5편 제작에 걸림돌
존 윅 5의 또 다른 문제는 감독 채드 스타헬스키의 현재 일정이다. 장기적인 프랜차이즈 확장과 별개로, 스타헬스키는 현재 여러 리부트와 각색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가장 먼저 진행될 프로젝트는 헨리 카빌이 주연을 맡은 하이랜더 리부트로, 현재 프리 프로덕션 단계에 있으며 2025년 1월부터 스코틀랜드에서 촬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스타헬스키는 존 윅 시리즈로 보여준 액션 스타일을 유지하면서도 총기 대신 새로운 검술 액션 스타일을 선보이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스타헬스키는 인기 플레이스테이션 게임 고스트 오브 쓰시마를 실사 영화로 제작할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에 대한 업데이트는 많지 않지만, 여전히 개발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게임을 원작으로 한 짧은 애니메이션 영화가 곧 공개될 예정인 앤솔로지 시리즈 넥스트 레벨에 포함될 예정이다.
한편, 존 윅 프랜차이즈는 새로운 애니메이션 프리퀄로 확장될 예정이며, 시리즈의 인기를 이어갈 또 다른 콘텐츠로 주목받고 있다.
스타헬스키의 바쁜 일정과 명확한 아이디어 부재로 인해 존 윅 5는 당분간 기대하기 어렵지만, 팬들은 여전히 시리즈의 미래에 대한 희망을 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