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니 트레호는 새로 개봉하는 독특한 코미디 서부극 Seven Cemeteries에서 주연을 맡았으며, 이번 영화에는 에프렌 라미레즈(Napoleon Dynamite)와 마리아 카날스-바레라(Wizards of Waverly Place) 같은 익숙한 얼굴들도 등장한다. 이 영화는 초자연적 요소가 가미된 작품으로, 트레호가 연기하는 주인공 브루노가 엉성한 언데드 무리를 이끌고 구원에 이르는 여정을 다룬다. 강렬하면서도 유쾌한 캐릭터를 자주 연기해 온 트레조에게는 딱 맞는 프로젝트다. 그는 특히 로버트 로드리게스와 함께한 영화들로 유명하며, 특히 Machete 시리즈에서 주연을 맡은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 영화는 Grindhouse(2007)에서 처음 등장한 가짜 예고편에서 시작된 후, 팬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으며 또 다른 Machete 영화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최근 Machete Kills in Space라는 후속편이 논의된 적이 있었는데, 트레조는 여전히 그 아이디어에 관심이 있음을 확인해 주었다. 그는 MovieWeb과의 인터뷰에서 “로버트가 Machete Kills in Space를 만들어야 해요. 엘론 머스크도 데리고 갈 거예요!”라며 농담을 섞어 이야기했다. 이어서 그는 “로버트 로드리게스가 Spy Kids… Desperado, Machete, 그리고 From Dusk Till Dawn으로 나를 전 세계적으로 유명하게 만들었어요. 우리가 함께한 영화가 13편 정도 되죠.”라고 덧붙였다.
두 사람이 이렇게 많은 협업을 할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궁금한 팬들이 있을 텐데, 그 비결은 바로 친척 관계에서 비롯되었을지도 모른다. 트레조는 “그는 내 사촌이에요.”라며 “우리가 처음 Desperado에서 함께 작업할 때는 몰랐어요. 그런데 멕시코 아쿠나에서 촬영 중일 때, 내 가족이 산안토니오에서 찾아왔죠. 내 삼촌 루디가 로버트를 보더니 ‘저 사람 누구야? 로버트 로드리게스?’라고 물었어요. 그리고 로버트를 불러 ‘네 사촌이랑 인사해라’라고 말하더군요. 그때서야 우리가 사촌이라는 걸 알게 됐죠. 그래서 그에게 ‘로버트, 이 영화 끝나고 뭐 할 거야?’라고 물었어요.”
Machete로 잘 알려진 대니 트레조는 많은 로스앤젤레스 주민들이 알고 있듯이 Trejo’s Tacos라는 자신의 레스토랑 프랜차이즈를 운영하고 있다. 트레조는 80세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을 만큼 건강하고 활기찬 모습으로, 레스토랑 메뉴 중에는 ‘더 마체테(The Machete)’라는 항목도 있다. 그는 “LA에 네 군데가 있는데, 적어도 일주일에 한 번은 가요… 가능할 때마다,”라며 실제로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것처럼 직접 주방에서 요리하는 사실을 확인해주었다.
트레조는 영화뿐만 아니라 다양한 애니메이션 프로젝트에서도 목소리 연기를 해왔기 때문에, 우리는 그에게 오스카 시상식에서 논의되고 있는 최고 목소리 연기자 부문에 대한 생각을 물어봤다. 그는 웃으며 “모든 걸 위한 오스카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라고 답하며, “저는 이 일을 정말 사랑해요… 하지만 만약 내가 상을 위해서 이 일을 했다면, 아마 실망했을 거예요, 알죠?”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