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여름 박스오피스에서 새롭게 개봉한 영화들은 고전하며, 기존 상영작들이 여전히 흥행을 이끌고 있다.
기존 상영작인 “데드풀 & 울버린”, “에이리언: 로뮬루스”, “잇 엔즈 위드 어스”가 8월 극장가에 새롭게 등장한 스릴러 “블링크 트와이스”와 “크로우” 리부트를 쉽게 제치고 흥행을 이어갔다.
조 크라비츠의 감독 데뷔작이자 채닝 테이텀이 주연을 맡은 “블링크 트와이스”는 730만 달러의 수익을 기록하며 기대치의 하한선을 간신히 넘기며 4위로 데뷔했다. 관객으로부터 B- 시네마스코어를 받았지만, 평론가들로부터는 비교적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이 영화는 MGM과 아마존이 제작하고 워너 브라더스가 해외 배급을 담당했다.
“블링크 트와이스”는 제작비로 2,000만 달러가 소요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마케팅 비용을 제외하면 재정적 위기에 처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이 영화는 테크 억만장자 슬레이터 킹(채닝 테이텀)이 칵테일 웨이트리스 프리다(나오미 애키)를 자신의 개인 섬으로 초대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꿈같은 휴가가 계속되면서 이상한 일들이 발생하기 시작하고, 프리다는 자신의 현실에 의문을 품기 시작한다.
“크로우”는 원작이 개봉된 지 30년 만에 개봉했지만, 상위 5위에 들지 못하고 8위에 그쳤으며, 1,530만 달러를 벌어들인 15주년 기념 상영작 “코렐라인”에 밀렸다. 라이언스게이트가 배급한 “크로우”의 제작비는 마케팅을 제외하고 약 5,000만 달러로 알려졌다. 빌 스카스가드가 주연을 맡은 이 영화는 제임스 오바르의 원작 그래픽 노블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크로우” 역시 B- 시네마스코어를 받았으나, “블링크 트와이스”와 달리 평론가들로부터는 혹평을 받았다.
마블 스튜디오와 디즈니의 “데드풀 & 울버린”은 5주차에 접어들면서도 1,830만 달러를 기록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되찾았다. 이 영화는 북미에서 총 5억 8천만 달러에 가까운 수익을 기록했으며, 전 세계적으로 12억 2천1백만 달러를 돌파했다. 지난 주말에는 20세기와 디즈니의 “에이리언: 로뮬루스”에 1위를 내줬으나, 2주차에 접어든 이 영화는 1,620만 달러를 기록하며 2위로 내려앉았다. “에이리언: 로뮬루스”는 전 세계적으로 2억 2,500만 달러의 수익을 올리며 프랜차이즈를 부활시킬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소니의 여성 중심 영화 “잇 엔즈 위드 어스”는 블레이크 라이블리 주연으로 북미에서 1,190만 달러를 기록하며 3위에 올랐다. 북미에서 총 1억 2천8백만 달러, 전 세계적으로는 2억 4천2백6십만 달러를 기록하며 여성 관객을 타겟으로 한 영화 중에서도 인상적인 성적을 이어가고 있다.
소니와 그 산하의 종교 영화 레이블 어펌이 제작한 “더 포지”는 개봉 첫 주 660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5위에 올랐다.
유니버설의 “트위스터스”는 620만 달러를 기록하며 북미에서 총 2억 5천만 달러에 가까운 수익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