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대 가장 극단적이고 논란이 많았던 공포 영화 중 하나인 ‘포제션’이 리메이크된다. 로버트 패틴슨과 파커 핀은 1981년작 ‘포제션’의 리메이크에 참여할 예정이다. 할리우드 리포터에 따르면, 패틴슨은 이 영화를 제작하고 출연할 가능성도 있다고 한다.
현재 영화는 초기 단계에 있으며, 아직 각본이 완성되지 않았지만, A24, 넷플릭스, 파라마운트, 소니, 워너 브라더스 등 여러 스튜디오가 이 영화에 입찰하고 있다. 2022년 흥행작 ‘스마일’과 곧 개봉할 속편의 감독인 파커 핀이 각본과 연출을 맡고, 패틴슨은 제작과 출연 가능성을 고려하고 있다. 패틴슨은 매티네 아이돌 이미지를 벗어나기 위해 일련의 독특하고 엣지 있는 프로젝트에 참여해 왔으며, 2022년 ‘더 배트맨’ 이후로 스크린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그는 현재 개발 중인 ‘더 배트맨’의 속편과 2025년 1월 개봉 예정인 봉준호 감독의 SF 영화 ‘미키 17’에 출연할 예정이다.
‘포제션’은 어떤 영화인가?
‘포제션’은 1980년대 서베를린을 배경으로 국제 스파이 마크(샘 닐)와 그의 아내 안나(이자벨 아자니) 사이의 악화된 결혼 생활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이후의 전개는 안나의 분열된 정신 상태에서 일어나는 것으로 보이며, 도플갱어, 살인, 그리고 다중 촉수를 가진 러브크래프트적인 생물과의 친밀한 관계를 포함하는 듯하다. 이 영화는 폴란드 감독 안제이 줄라프스키가 자신의 고통스러운 이혼을 반영하여 각본과 연출을 맡았다. 1981년 칸 영화제에서 초연되었고, 아자니는 잊을 수 없는 연기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영화의 그래픽한 내용, 특히 스크린에서 유산을 겪는 장면 등은 큰 논란을 일으켰으며, 특히 영국에서는 ‘비디오 너스티’로 불리며 크게 검열된 버전으로만 공개되었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 비평가들의 재평가를 통해 로만 폴란스키의 ‘반항’에 비견되는 심리 공포 걸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핀은 자신의 제작사 배드 필링을 통해 ‘포제션’ 리메이크를 제작하며, 패틴슨은 자신의 제작사 이키 에네오 아를로를 통해 제작에 참여한다. 베르티고 엔터테인먼트의 로이 리도 제작에 참여할 예정이며, 그는 최근 잭 크레거의 ‘바바리안’이라는 또 다른 성공적인 크리처 영화를 제작했다.
‘포제션’ 리메이크는 아직 초기 개발 단계에 있으며, 스튜디오, 캐스팅, 개봉일 등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