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 영화제 6일차 스크린 데일리 평점 공개

칸 영화제 개막후 6일이 지난 가운데 황금 종려상 후보에 오른 경쟁 부문 후보작들중 9개 작품이 공개됐습니다. 기대만큼 좋지 못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작품도 있고, 기대이상의 화제를 불러모으고 있는 작품들도 있습니다.

풍류일대 :: 볼 수 있는 곳9개의 작품들중 가장 높은 평점을 받은것은 중국의 지아 장커 감독이 연출한 ‘풍류일대 (Caught by the Tides)’로 총 평점 2.6을 받았습니다. 21세기의 첫 20년을 배경으로 그 시대를 바쁘게 살아가는 한 여인의 이야기라는것 외에 크게 알려진바가 없어서 가장 높은 평점을 받은게 의외인 작품입니다. 어떤 작품일지 궁금하네요.

Emilia Perez (2024) - IMDb그리고 두번째로 높은 평점을 받은 작품인 에밀리아 페레스 (2.5점)는  어느 범죄 조직의 수장이 당국의 수사를 피하기 위해 꿈꿔왔던 성전환 수술을 받으며 벌어지는 일들을 다룬 뮤지컬 범죄 코미디라고 하는데, 말만 들어서는 당췌 무슨 내용일지 알수가 없는 내용인데 분위기가 꽤나 좋습니다. 칸 영화제 경쟁부문 작품들중 상영후 가장 긴 기립 박수 (9분)를 받았다고도 하고, 평점도 높게 받았네요. 마블 팬들에게는 가오갤의 가모라역으로 잘 알려진 배우 조 살다나와 가수겸 배우인 셀레나 고메스가 출연한 영화입니다.

Kinds of Kindness' Trailer: Emma Stone and Yorgos Lanthimos Reunite하지만 가장 큰 화제를 몰고온 작품은 아무래도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의 ‘카인드 오브 카인드니스’ (2.4점) 입니다. ‘가여운 것들’로 이미 이름값이 엄청나게 높아진데다가 1년도 되지 않아 들고나온 신작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화제성이 높은듯 보입니다. 엠마 스톤과 윌렘 데포, 제시 플레먼스등 화려한 출연진과 영화 자체도 파격적이라 많이 회자가 되고 있습니다. 칸 영화제에서는 ‘송곳니’로 주목할만한 시선 대상, ‘더 랍스터’로 그랑프리 (심사위원 대상), 그리고 ‘킬링 디어’로 각본상은 수상했지만 아직 황금종려상은 없는데 이번 ‘카인드 오브 카인드니스’로 노려볼만하지 않을까 조금 이른 기대를 해보네요.

칸 영화제 시작전부터 거장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의 복귀작으로 화제를 모았던 ‘메갈로폴리스’는 평점 2.1에 그쳤고, 안드레아 아놀드 연출, 베리 케오간, 프란츠 로고프스키 출연의 ‘버드’ (평점 2.3점)역시 큰 화제를 모으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알리 아바시 감독의 ‘어프렌티스’도 공개가 안됐고, 데이비드 크로넨버그 감독의 신작 ‘더 슈라우즈’, 션 베이커 감독의 ‘아노라’등 기대되는 작품들이 아직 많이 남아있기 때문에 황금 종려상의 향방은 아직 속단하기는 이를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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