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데이아, 《듄: 파트 3》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도전…챠니의 비중 대폭 확대됐나
- 출연
- 장르
- SF, 모험, 액션, 드라마
- 개봉일
- 2026년 12월 18일
드니 빌뇌브 감독의 SF 대작 《듄: 파트 3》(Dune: Part Three)가 아카데미 시상식을 앞두고 예상 밖의 선택을 내렸다. 젠데이아가 극 중 챠니 역으로 여우조연상이 아닌 여우주연상 부문에 출품될 예정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시리즈 마지막 작품에서 그의 역할이 얼마나 확대됐는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워너브라더스는 《듄: 파트 3》의 아카데미 캠페인에서 젠데이아를 여우주연상 후보로 추진할 계획이다. 앞선 두 작품에서 챠니는 티모시 샬라메가 연기한 폴 아트레이데스의 이야기를 뒷받침하는 인물이었으며, 시상식에서도 조연 부문으로 분류됐다.
이번 결정은 단순한 출품 전략 이상의 의미를 지닐 수 있다. 원작 소설 《듄의 메시아》에서 챠니는 중요한 인물이지만 이야기 전체를 주도하는 중심인물은 아니다. 따라서 젠데이아가 여우주연상 부문에 출품된다는 사실은 빌뇌브 감독이 원작을 각색하면서 챠니의 서사적 비중을 상당히 확대했을 가능성을 보여준다.
다만 여우주연상 출품이 실제 출연 분량이나 이야기의 중심축 변화를 확정적으로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최종적인 캐릭터의 역할은 영화가 공개된 이후에야 확인할 수 있다.

폴 아트레이데스의 비극에서 챠니의 이야기로…원작 각색에 관심
《듄: 파트 3》는 프랭크 허버트의 소설 《듄의 메시아》를 바탕으로 제작된 작품으로, 빌뇌브 감독이 이끌어 온 《듄》 영화 시리즈의 마지막 장에 해당한다.
앞선 《듄》과 《듄: 파트 2》는 아트레이데스 가문의 후계자 폴이 아라키스에서 자신의 운명을 받아들이고 프레멘의 지도자로 부상하는 과정을 그렸다. 특히 두 번째 영화는 폴이 종교적 예언과 정치적 권력을 이용해 새로운 지배자로 올라서는 과정을 묘사하면서, 그를 바라보는 챠니의 시선을 중요한 갈등 요소로 활용했다.
젠데이아가 연기한 챠니는 폴과 사랑에 빠지지만, 그가 프레멘의 신앙을 정치적으로 활용하고 황제의 자리에 오르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점차 그와 다른 입장에 서게 된다. 영화 마지막에 챠니가 폴의 선택을 받아들이지 않고 떠나는 장면은 두 인물의 관계가 후속편에서 중요한 갈등으로 이어질 것임을 암시했다.
원작 《듄의 메시아》는 황제가 된 폴이 자신의 선택으로 발생한 정치적·종교적 결과와 마주하는 이야기에 초점을 맞춘다. 거대한 권력을 얻었지만 동시에 자신의 운명에 갇혀버린 인물의 비극이 작품의 중심을 이룬다.
이 때문에 원작의 구조를 그대로 따른다면 폴이 이야기의 중심에 서는 것이 자연스럽다. 그러나 젠데이아의 여우주연상 출품 계획은 빌뇌브 감독이 챠니의 관점을 더욱 적극적으로 활용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특히 《듄: 파트 2》가 원작과 달리 챠니의 독립적인 의지와 정치적 입장을 강조했던 만큼, 세 번째 작품에서도 두 인물의 관계를 새로운 방향으로 발전시켰을 가능성이 있다.
챠니가 단순히 폴의 연인이 아니라 그의 권력과 선택을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또 하나의 중심인물로 등장한다면, 《듄: 파트 3》는 원작의 비극을 보다 복합적인 시선으로 재해석하는 작품이 될 수 있다.
다만 이러한 변화가 실제로 어느 정도까지 이루어졌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영화의 구체적인 이야기와 젠데이아의 출연 분량은 공개되지 않았으며, 여우주연상 출품만으로 원작의 핵심 서사가 변경됐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흥행과 수상 경력 모두 갖춘 젠데이아…첫 아카데미 후보 지명 노린다
젠데이아에게 2026년은 배우 경력에서 특히 중요한 해로 기록될 전망이다. 그는 올해 여러 대형 프로젝트에 출연하며 흥행과 작품성 양쪽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오디세이》(The Odyssey)에서는 비교적 작은 역할로 등장했지만, 영화는 전 세계 17억 달러의 흥행 수익을 기록하며 올해 가장 큰 성공작 중 하나가 됐다.
마블과 소니의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Spider-Man: Brand New Day) 역시 《오디세이》를 뛰어넘는 흥행 성적을 거뒀으며, 로버트 패틴슨과 함께 출연한 《더 드라마》(The Drama)는 예상 밖의 흥행 성공을 기록했다.
여기에 《듄: 파트 3》까지 전 세계 10억 달러를 돌파한다면 젠데이아는 한 해에 세 편의 10억 달러 흥행작에 출연하는 기록을 세우게 된다. 다만 《듄: 파트 3》는 아직 개봉 전이므로 흥행 성적을 예측하기에는 이르다.
흥행 성과뿐 아니라 연기자로서의 수상 경력도 상당하다. 올해 30세인 젠데이아는 HBO 드라마 《유포리아》로 두 차례 에미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했으며, 골든 글로브 여우주연상도 받은 바 있다. 또한 《챌린저스》로 골든 글로브 후보에 오르는 등 영화와 TV를 넘나들며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그러나 아직 아카데미 연기상 후보에 오른 적은 없다. 《듄: 파트 3》는 그가 생애 첫 아카데미 후보 지명에 도전하는 중요한 작품이 될 수 있다.
다만 여우주연상 부문은 경쟁이 치열한 분야다. 특히 대규모 SF 블록버스터의 연기가 아카데미 주요 연기상 후보로 이어지는 사례는 상대적으로 드물기 때문에, 젠데이아의 도전이 실제 후보 지명으로 연결될지는 영화의 완성도와 연기에 대한 평가에 달려 있다.
여우조연상 대신 여우주연상을 선택한 것이 유리한 전략인지도 아직 판단하기 어렵다. 경쟁 부문이 달라지는 만큼 다른 유력 후보들과 직접 맞서야 하며, 작품에서 챠니가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는지가 주요 평가 요소가 될 전망이다.

12월 18일 개봉…11월 말 첫 언론 시사회 예정
《듄: 파트 3》에는 티모시 샬라메와 젠데이아를 비롯해 제이슨 모모아, 플로렌스 퓨, 레베카 퍼거슨, 안야 테일러조이, 로버트 패틴슨, 하비에르 바르뎀, 조시 브롤린, 샬럿 램플링, 이자크 드 방콜레 등이 출연한다.
기존 시리즈의 주요 배우들이 다시 등장하는 가운데 새로운 인물들도 합류하면서, 폴 아트레이데스의 이야기가 어떤 결말을 맞이할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이번 작품은 빌뇌브 감독이 《듄》 시리즈에서 마지막으로 연출하는 영화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첫 번째 작품이 폴의 운명과 아라키스의 세계를 소개하고, 두 번째 작품이 그의 권력 장악을 그렸다면 세 번째 작품은 그 선택이 초래한 결과를 다루는 결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워너브라더스는 《듄: 파트 3》를 오는 12월 18일 극장과 IMAX에서 개봉할 예정이다. 언론 시사회는 11월 말로 예정돼 있으며, 이때부터 작품의 완성도와 배우들의 연기에 대한 첫 평가가 공개될 전망이다.
무엇보다 젠데이아의 여우주연상 출품은 챠니가 이번 영화에서 어떤 위치를 차지하는지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빌뇌브 감독이 폴의 비극을 원작에 가깝게 재현했을지, 아니면 챠니의 시선을 통해 새로운 해석을 제시했을지는 영화의 중요한 관전 요소다.
《듄: 파트 3》가 시리즈의 마지막 장을 성공적으로 완성하는 동시에 젠데이아에게 첫 아카데미 후보 지명까지 안겨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