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소개
안나 패리스는 미국의 배우이자 코미디언으로, 《무서운 영화》 시리즈의 신디 캠벨 역을 통해 스타덤에 오른 배우다. 과장된 슬랩스틱부터 어색한 상황극, 자기비하적인 유머까지 거리낌 없이 소화하는 코미디 연기로 2000년대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여성 코미디 배우 중 한 명으로 자리 잡았다.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에서 태어나 워싱턴주에서 성장했다. 어린 시절부터 연극 무대에 섰으며 워싱턴대학교에서 영문학을 전공했다. 졸업 후 본격적으로 배우 활동을 시작해 독립영화와 TV의 작은 역할을 거쳐 할리우드에 진출했다.
결정적인 출세작은 2000년 《무서운 영화》였다. 《스크림》의 시드니 프레스콧을 중심으로 당시 인기 공포영화의 주인공들을 패러디한 신디 캠벨을 연기했다. 순진하면서도 엉뚱한 신디를 온몸을 던지는 코미디 연기로 표현하며 영화의 예상 밖 흥행을 이끌었고, 이후 《무서운 영화 2》, 《무서운 영화 3》, 《무서운 영화 4》까지 시리즈의 얼굴로 활약했다.
《무서운 영화》 이후에는 《핫 칙》, 《겁나는 여친의 완벽한 비밀》 등 여러 코미디에 출연했으며, 《저스트 프렌드》에서는 철없는 팝스타 사만다 제임스를 연기해 라이언 레이놀즈와 호흡을 맞췄다. 과장된 캐릭터를 진지하게 연기하면서 웃음을 만들어내는 패리스의 장점이 잘 드러난 작품이다.
2008년 《하우스 버니》에서는 플레이보이 맨션에서 쫓겨난 셸리를 연기했다. 세상 물정에는 어둡지만 낙천적인 캐릭터를 통해 특유의 코미디와 따뜻한 매력을 함께 보여줬으며, 주연 코미디 배우로서 대표작 중 하나가 됐다.
대표작으로는 《무서운 영화》 시리즈, 《로스트 인 트랜슬레이션》, 《저스트 프렌드》, 《하우스 버니》, 《왓츠 유어 넘버?》, 《오버보드》 등이 있다. 애니메이션 《하늘에서 음식이 내린다면》 시리즈에서는 기상캐스터 샘 스팍스의 목소리를 연기하기도 했다.
TV에서는 시트콤 《맘》이 대표작이다. 알코올 중독에서 회복하며 새로운 삶을 만들어가는 싱글맘 크리스티를 연기해 앨리슨 재니와 함께 오랫동안 시리즈를 이끌었다. 영화에서 보여준 과장된 코미디뿐 아니라 가족관계와 중독, 경제적 어려움 등을 다루는 보다 감정적인 연기도 보여줬다.
패리스의 가장 큰 강점은 망가지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코미디 연기다. 표정과 목소리, 몸짓을 극단적으로 활용하면서도 캐릭터 자체는 진지하게 받아들이기 때문에 황당한 상황에서도 자연스럽게 웃음을 만들어낸다.
특히 《무서운 영화》의 신디 캠벨은 그의 코미디 스타일을 상징하는 캐릭터다. 공포영화의 전형적인 '파이널 걸'을 패러디하면서 슬랩스틱과 성적인 농담, 황당한 상황을 모두 소화했고, 이를 통해 패러디 코미디 전성기를 대표하는 얼굴이 됐다.
《무서운 영화》로 스타덤에 오른 이후 영화와 TV, 성우 연기를 오가며 오랫동안 코미디를 중심으로 활동해왔다. 과장된 코미디와 인간적인 매력을 동시에 표현할 수 있다는 점에서 2000년대 이후 미국 코미디 영화에서 뚜렷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배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