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드맨
한줄평
제작진 및 출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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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키튼 허브 준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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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워드 노튼 허브 준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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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마 스톤
Emma St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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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오미 와츠 허브 준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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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 갤리퍼내키스 허브 준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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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레아 라이즈보로 허브 준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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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미 라이언 허브 준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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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지 덩컨 허브 준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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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레미 샤모스 허브 준비 중
영화 소개
버드맨 (Birdman or (The Unexpected Virtue of Ignorance), 2014)은 알레한드로 곤살레스 이냐리투가 감독을 맡고, 이냐리투와 니콜라스 자코보네, 알렉산더 디넬라리스, 아르만도 보가 공동 각본을 쓴 미국의 블랙코미디 드라마다. 마이클 키튼, 에드워드 노튼, 에마 스톤, 나오미 왓츠, 잭 갤리퍼내키스, 앤드리아 라이즈버러, 에이미 라이언 등이 출연한다. 한때 슈퍼히어로 영화로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배우가 브로드웨이 무대를 통해 예술가로서 재기하려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과거 슈퍼히어로 '버드맨'을 연기하며 스타덤에 올랐던 리건 톰슨은 이제 한물간 배우로 취급받는다. 그는 자신의 경력과 명성을 되찾기 위해 레이먼드 카버의 작품을 직접 각색해 브로드웨이 연극을 준비한다. 그러나 개막일이 가까워질수록 통제하기 어려운 배우와 제작 문제, 가족과의 갈등, 자신의 자존심과 불안이 한꺼번에 그를 압박하기 시작한다.
영화의 가장 큰 특징은 에마누엘 루베스키의 촬영을 통해 영화 전체가 마치 하나의 긴 롱테이크로 이어지는 것처럼 보이게 만든 연출이다. 여기에 안토니오 산체스의 즉흥적인 드럼 음악과 현실과 환상을 넘나드는 초현실적인 장면을 결합해 리건의 불안정한 내면을 시청각적으로 표현한다. 할리우드의 스타 시스템과 예술가의 자의식, 명성과 인정에 대한 욕망을 풍자하면서도 한 인간의 실존적 위기를 깊이 있게 다룬 작품이다.
제87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촬영상까지 4개 부문을 수상하며 이냐리투의 대표작으로 자리 잡았다.
시놉시스
한때 상징적인 슈퍼히어로를 연기해 유명해진 배우 리건 톰슨은 브로드웨이 연극을 무대에 올리며 재기를 꿈꾼다. 개막을 앞둔 며칠 동안 그는 자신의 자아와 끊임없이 싸우는 동시에 무너진 가족 관계와 경력, 그리고 자기 자신을 되찾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감상평
《버드맨》은 영화 전체를 하나의 롱테이크, 정확히는 하나의 연속된 숏(One Continuous Shot)처럼 보이게 만드는 극강의 영화적 기교를 부린 작품이다. 좁은 극장 복도와 계단, 분장실을 자유롭게 오가는 카메라는 어느 순간 거리로 빠져나가고, 다시 배우의 얼굴 가까이 파고든다. 자칫 감독의 능력을 과시하기 위한 현란한 기술로 끝날 수도 있었지만, 《버드맨》의 대단한 점은 이 형식이 결코 자기 과시로 느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오히려 이 끊어지지 않는 카메라야말로 영화의 결정적인 장치다. 무대 뒤와 무대 위, 현실과 환상, 리건의 불안과 욕망이 아무런 경계 없이 하나로 이어진다. 공연이 시작되면 중간에 멈출 수 없는 연극처럼 영화 역시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가고, 관객은 리건의 혼란스러운 정신세계와 브로드웨이 극장의 숨 가쁜 공기 속에 그대로 갇힌다. 편집점을 찾아내는 것보다 그 흐름에 몸을 맡기는 것이 훨씬 재미있는 영화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마이클 키튼이 있다. 한때 슈퍼히어로 '버드맨'으로 최고의 인기를 누렸지만 이제는 잊혀진 배우가 다시 진짜 배우로 인정받기 위해 브로드웨이에 도전한다는 설정부터 현실의 마이클 키튼과 절묘하게 겹쳐진다.
영화에는 알레한드로 곤살레스 이냐리투 감독 특유의 강한 자의식과 예술가의 에고가 곳곳에 넘쳐난다. 인정받고 싶은 욕망, 대중성과 예술성 사이의 갈등, 비평가에 대한 적대감과 자신의 존재 가치를 증명하려는 집착까지 자칫 잘못하면 감독의 자의식 과잉으로 빠질 수 있는 이야기다. 하지만 마이클 키튼은 이를 과장하지 않고 리건이라는 한 인간의 절박함과 불안으로 끌어내린다. 그래서 감독의 거대한 에고가 스크린을 집어삼키는 대신, 한물간 배우의 쓸쓸하고 처절한 몸부림으로 보인다.
조연들도 훌륭하다. 에드워드 노튼은 재능은 넘치지만 오만하고 제멋대로인 배우 마이크를 능청스럽게 연기하며 자신의 실제 이미지까지 영화의 농담으로 끌어들인다. 엠마 스톤 역시 냉소적이면서도 상처받은 리건의 딸을 훌륭하게 소화한다. 나오미 왓츠, 잭 갤리퍼내키스 등까지 어느 한 명 튀어나가지 않으면서 이 복잡한 연극판을 단단하게 채운다.
안토니오 산체스의 드럼 중심 음악도 빼놓을 수 없다. 즉흥적인 재즈 연주처럼 들리는 음악은 끊임없이 움직이는 카메라와 만나 영화 전체에 독특한 박자를 만들어낸다. 카메라와 배우, 음악이 마치 하나의 공연을 펼치는 것처럼 맞물린다.
무엇보다 내가 《버드맨》을 좋아하는 이유는 그 균형감이다. 코미디지만 결코 가볍지 않고, 드라마지만 지루하지 않다. 예술가의 자의식과 인정 욕구라는 무거운 이야기를 다루면서도 냉소와 블랙코미디를 끊임없이 섞어낸다. 웃다가도 어느 순간 한 인간의 처절한 인정 욕구와 외로움을 마주하게 된다.
엄청난 영화적 기교를 전면에 내세웠음에도 그 기술이 이야기보다 먼저 보이지 않고, 강렬한 감독의 자의식 역시 배우들의 연기를 통해 인간적인 감정으로 내려앉는다. 형식과 내용, 코미디와 드라마, 과장과 진심 사이에서 아슬아슬하게 줄타기를 하면서도 끝까지 균형을 잃지 않는다.
그래서 《버드맨》은 이냐리투의 작품들 가운데 내가 가장 좋아하는 영화다. 그의 영화적 야심과 강한 이고가 가장 노골적으로 드러난 작품인 동시에, 아이러니하게도 그것을 가장 재미있고 인간적으로 풀어낸 작품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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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감독, 출연진, 제작사와 개봉 시기를 종합해 비슷한 작품 5편을 추천합니다.
평단 및 관객 평점
알레한드로 곤살레스 이냐리투 감독의 짜릿한 도약, <버드맨>은 층위가 풍부한 이야기, 그리고 마이클 키튼과 에드워드 노튼의 아주 뛰어난 연기에 힘을 업어 야심찬 기술을 선보이는 쇼케이스이다.

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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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10
87/100
4.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