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오브 인터레스트 포스터

존 오브 인터레스트

원제 The Zone of Interest
장르 드라마, 역사, 전쟁
개봉일 2023년 12월 15일
제작사 A24 Film4 Access Entertainment JW Films Extreme Emotions
배급사 A24
러닝타임 105분
등급 PG-13

한줄평

🏆 명작 🎥 시네마
눈이 아닌 귀로 들려오는 아비규환.. 그렇기에 더욱 끔찍한 참상
연출 각본 연기 재미 촬영
총점 5.0 / 5.0
연출 5.0
각본 5.0
연기 5.0
재미 5.0
촬영 5.0

제작진 및 출연진

수상 및 후보 경력

영화 소개

조너선 글레이저의 《존 오브 인터레스트》는 아우슈비츠 강제수용소 소장 루돌프 회스와 그의 가족이 담장 하나를 사이에 두고 누리는 안락한 생활을 관찰한다. 영화는 집과 정원, 아이들의 놀이와 부부의 일상적 대화를 보여 주면서도 담장 너머의 학살을 직접 재현하는 것을 거의 거부한다. 그 결과 화면에 보이는 평온과 끊임없이 들려오는 폭력의 소리가 충돌하며, 잔혹함을 외면한 채 유지되는 일상이 얼마나 섬뜩한지를 드러낸다.

글레이저는 마틴 에이미스의 소설에서 출발하되 극적인 사건과 인물의 심리 설명을 최소화한 독자적인 영화 언어를 구축한다. 고정된 듯한 카메라와 정돈된 구도는 집을 한 편의 생활 관찰 기록처럼 보이게 만들고, 멀리서 들리는 비명과 총성, 기차와 기계 소음은 그 생활의 토대가 무엇인지 폭로한다. 크리스티안 프리델의 절제된 연기와 산드라 휠러의 단호한 태도는 이들이 자신의 행위를 특별한 악행이 아니라 당연한 질서로 받아들이는 모습을 선명하게 만든다.

영화의 가장 불편한 질문은 가해자들이 어떤 괴물인가가 아니라, 어떻게 참혹한 현실을 알면서도 평범한 하루를 계속할 수 있는가에 있다. 시각보다 청각에 많은 것을 맡기는 형식은 관객에게 보이지 않는 것을 상상하고 판단할 책임을 넘긴다. 감정적 해설이나 통상적인 전쟁영화의 극적 해소가 없어 차갑고 멀게 느껴질 수 있지만, 그 거리감 자체가 무관심과 공모를 성찰하게 하는 작품의 핵심 장치다.

시놉시스

아우슈비츠 수용소장 루돌프 회스와 그의 아내 헤트비히는 수용소 담장 바로 옆의 집과 정원에서 가족을 위한 이상적인 삶을 꾸려 나가려 한다.

감상평

많은 해외 리뷰어들이 이 영화에 대해 공통적으로 이야기하는것은 ‘이런 영화는 본적이 없다’는것인데, 나도 그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나치 홀로코스트’를 다룬 영화중에서는 물론이거니와, 다른 그 어떤 영화들도 이런식의 파격적인 연출은 없었다. 영화를 보고있는 내내 ‘내가 지금 뭘 보고 있는거지?’라는 생각이 계속해서 들고, 영화의 마지막 10분이 지나고나서는 정말 머리를 망치로 얻어맞은듯한 느낌까지 들었다. ‘이게 도대체 뭐야?’

영화는 나치 홀로코스트를 다루고 있고, 그 유명한 아우슈비츠 수용소와 벽하나를 사이에 두고 존재하는 관저에 살고 있는 사령관과 그의 가족들에 대한 이야기이지만, 정작 아우슈비츠 내에서 벌어지는 일들은 단 한장면도 나오지 않는다. 다만 그들이 평범한 일상들을 보내는 장면들 뒤로 들리는 총성, 아비규환의 비명소리들, 유태인들을 싣고 수용소로 들어오는 기차가 내뿜는 연기를 보여줌으로써 그 안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짐작하게 만들뿐이다. 영화의 포스터에서 사령관의 관저와 가족들의 모습 뒤로 보여야할 수용소가 어둠에 가려져 있는것처럼 우리는 진실들을 눈으로는 보지 못한다. 하지만 평범한 일상처럼 지내고 있는 사람들과 뒤에서 들리는 비명소리가 극명하게 대조되며 굉장히 불쾌한 기분을 들게 만든다. 아마도 그것이 조나단 글레이저 감독의 의도일것이다.

사실 영화 자체는 내가 영화를 보고 있는건지 다큐를 보고 있는건지 착각이 들 정도로 무미건조하다. 감독의 시선은 연기하는 배우들로부터 최대한 멀리 떨어져 마치 관음하듯이 지켜보는 느낌이다. 배우들의 연기도 일상을 연기하듯 자연스럽고 특별한 사건도 일어나지 않는다. 전개가 느리다 빠르다 말할수조차 없을정도로 사건 자체가 없다. 하지만 우리가 알아야할 사건은 우리가 보는곳 그 뒤에서 일어나고 있다. 글레이저 감독은 영화의 말미에 굉장히 용감하고 과감한 연출 (스포일러가 될것 같아 자세히는 말할수 없지만)로 이 사건들이 실제로 일어났던 일임을 강조한다. 영화의 오프닝부터 엔딩까지 놀라움의 연속인 영화다.

한가지 덧붙이자면, 이 영화는 ‘소리’가 굉장히 중요한 영화다. 배우들의 대사 뒤로 멀리 들리는 아우슈비츠 수용소내의 소리들이 이 영화의 핵심이다. 이 영화적인 경험을 제대로 즐기기 위해선 극장 관람은 필수라고 생각한다.

이 영화와 비슷한 영화

장르, 감독, 출연진, 제작사와 개봉 시기를 종합해 비슷한 작품 5편을 추천합니다.

평단 및 관객 평점

Rotten Tomatoes 93% Rotten Tomatoes
Audience Score 79% Audience Score
IMDb 7.3/10 IMDb
Metacritic 92/100 Metacritic
Letterboxd 3.9/5 Letterboxd
로튼토마토 총평CRITICS CONSENSUS

끔찍한 범죄에 가담한 사람들이 누리는 평범한 일상을 냉정하게 관찰하며, 용서할 수 없는 잔혹 행위 뒤에 자리한 악의 일상성을 직시하도록 만든다.

평론가 및 언론 리뷰

이동진 평론가ONE-LINE REVIEW

이미 다 소화해버린 악에 대하여, 체온으로만 볼 수 있는 선에 관하여.

로저 이버트CRITICS REVIEW

정갈하게 관리된 집과 정원은 이 영화에서 안락함의 상징이 아니라 폭력을 지우는 장치가 된다. 화면 밖에서 끊임없이 들려오는 소리와 화면 안의 완벽한 질서가 부딪힐 때, 수용소를 직접 보여 주지 않는 선택은 오히려 관객에게 더 큰 공포를 남긴다. 미카 레비의 불길한 음악과 우카시 잘의 정밀한 촬영은 일상적 공간을 도덕적 불안으로 가득 채운다.

크리스티안 프리델은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경직된 자세로 루돌프의 관료적 냉혹함을 표현하고, 산드라 휠러는 자신의 생활을 지키려는 헤트비히의 집요함을 더 날카롭게 보여 준다. 특히 청결과 정리의 반복은 범죄의 흔적을 지우는 행위와 역사적 기억을 보존하는 행위 사이의 긴장을 불러낸다. 영화는 과거를 박제하지 않고, 오늘날에도 참상을 무해한 언어와 이미지로 포장하는 방식에 질문을 던진다.

예고편

포스터

현재 시청 가능한 플랫폼

영화 정보를 찾을 수 없습니다.
마지막 업데이트: 2026년 10월 1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