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줄평
제작진 및 출연진
영화 소개
'더 브루탈리스트'는 브래디 코벳이 연출 및 제작하고 모나 파스트볼드와 공동 집필한 2024년의 서사 시대극이다. 미국, 영국, 헝가리가 공동 제작한 국제 협력 작품으로, 헝가리 태생의 유대인 홀로코스트 생존자가 미국으로 이민하여 아메리칸 드림을 이루기 위해 고군분투하다가 한 부유한 고객으로 인해 인생이 바뀌는 이야기를 다룬다.
애드리언 브로디가 주연을 맡았으며, 펠리시티 존스, 가이 피어스, 조 알윈, 라피 캐시디, 스테이시 마틴, 엠마 레어드, 아이삭 드 뱅콜레, 알레산드로 니볼라 등이 출연한다.
The Brutalist는 2024년 9월 1일 제81회 베니스 국제영화제에서 첫 상영되었으며, 이 자리에서 브래디 코벳 감독은 감독상(은사자상)을 수상했다. 이 영화는 2024년 미국 영화 연구소(AFI)가 선정한 올해의 10대 영화 중 하나로 꼽혔다.
영화는 제97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애드리언 브로디), 여우조연상(펠리시티 존스), 남우조연상(가이 피어스)을 포함한 10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또한, 제82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최우수 드라마 영화상을 포함한 3개의 상을 수상했다.
시놉시스
전쟁의 상흔을 뒤로하고 미국에 정착한 건축가 ‘라즐로 토스’(애드리언 브로디). 미국 이민자의 냉혹한 현실 속에 전쟁의 트라우마를 견뎌내던 어느 날. ‘라즐로’의 천재성을 알아본 부유한 사업가 ‘해리슨’(가이 피어스)이 기념비적인 건축물 설계를 제안한다.하지만, 시대와 공간, 빛의 경계를 넘어 대담하고 혁신적인 그의 건축 설계는 사람들의 공감을 얻지 못하고 반대에 부딪히게 된다. 후원자 해리슨의 감시와 압박, 주변의 비난이 거세질수록 오히려 더 자신의 설계에 집착하던 ‘라즐로’. 혁신적인 브루탈리즘 건축에 자신을 투영하던 ‘라즐로’는 결국 공사가 중단될 위기에 처하는데...
발 디딜 곳 없는, 소속이 불분명한 삶의 연대기. 트라우마가 예술로 승화된다!
감상평
3시간 35분이라는 러닝타임은 1분 30초짜리 쇼츠에 익숙해져있는 요즘 사람들에게는 분명 환영받지 못할만한 길이다. 나도 기나긴 러닝타임에 지례 겁을 집어먹고 카페인 때려넣고 화장실도 몇번씩 다녀오고 그러고 상영관으로 들어갔으니 말이다. 하지만 잘 만든 영화는 상영시간이 3시간이든 4시간이든 지루할틈이 없다.
러닝타임에서 대강 짐작을 하겠지만 영화는 정말 긴 호흡으로 진행되는 영화다. 마치 뮤지컬처럼 서곡 (Overture)와 파트 1 그리고 15분의 인터미션과 파트 2, 그리고 에필로그로 나눠져 있는데 각 파트마다 굉장히 톤이 다르다. 홀로코스트 생존자인 라슬로 토트가 아내와 조카딸을 두고 모국 헝가리를 떠나 '기회의 땅' 미국으로 이주해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는 희망적이고 밝은 전반부, 하지만 아내와 조카딸이 미국으로 건너오고 본격적으로 지역 커뮤니티 센터 건설이 시작되면서 시작되는 갈등, 처음에는 그의 예술적인 재능을 높이 평가하지만 점차 이를 시기하고 멸시하며 조롱하는 그의 고용주 해리슨과의 갈등, 홀로코스트의 후유증으로 인해 얻은 질병으로 고통에 울부짖는 아내 에르제베트와 실어증에 걸린 조카 조피아로 인한 스트레스등으로 인해 어둡고 절망적인 후반부는 정말 서로 다른 영화를 합쳐놓은것마냥 톤앤매너가 완전하게 다르다. 개인적으로는 중간에 15분의 인터미션을 넣지 않았다면 그 두개의 서로 다른 파트를 받아들이는데 더 자연스럽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도 남는다. 안그래도 간극이 큰 파트인데 중간에 쉬는시간이 있고, 화장실 가려고 극장을 나갔다 들어오고 하는통에 몰입이 좀 깨졌다고 해야되나. 겨우 몰입을 다잡고 봐도 엔딩도 확실하게 보여주지 않고 애매하게 끝이 나버리며 에필로그에서 조카 조피아의 연설도 좀 미묘한점이 있어서 해석의 여지를 굉장히 많이 남긴다.
영화의 연출은 2024년에 개봉한 다른 영화들을 압살하는 수준이다. 특히 오프닝씬에서 라슬로가 처음 미국에 도착할때 '미국 자본주의의 상징'인 자유의 여신상이 뒤집혀서 보이는 연출은 (영화 포스터에 있는 그 장면) 등골이 오싹할정도로 뛰어나다. 영상은 2024년에 만들어진 영화라고는 믿겨지지 않는 질감인데, 감독은 1950년대가 배경인 영화이기 때문에 그 당시에 개발된 기술인 70mm 필름으로 출력되었다고 밝혔다. 영화의 호흡도 요즘 영화답지 않게 굉장히 길고 롱테이크 장면들이 많다. 내가 영화를 공부한적은 없어서 집어내지는 못했지만, 모르는 사람이 봐도 딱 이 영화는 테크닉적으로 굉장히 뛰어난 수준의 영화다. 촬영도 한샷 한샷이 정말 예술적이며, 특히 전반부에서는 '이것이 진정한 시네마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정말 아름다운 장면들이 많았다. 음악도 마치 LP판을 듣는듯이 아날로그적인 감성의 음악들이 이어지는데 영화와 너무 잘 맞았다. 영화의 주인공인 라슬로는 건축가인 동시에 예술가로써 엄청난 자신감과 야심을 갖고 있는 인물인데, 그것이 영화 감독이자 예술가로써의 본인을 투영해 만든건가 싶을정도로 이 영화는 굉장히 야심찬 작품이다. 요즘같이 거대 영화 제작사의 자본이 영화계를 움직이는 세상에서 이와 같은 작품을 내놓는다는것 자체가 정말 엄청난 모험이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이 영화는 언듯보면 '라슬로 토트'라는 인물의 전기 영화인것처럼 보이지만, 한편으로는 예술가로써 자신들의 신념을 지키고자 하는 영화인들에 대한 헌사같아 보이기도 한다.
이 영화와 비슷한 영화
장르, 감독, 출연진, 제작사와 개봉 시기를 종합해 비슷한 작품 5편을 추천합니다.
평단 및 관객 평점
로튼토마토 총평CRITICS CONSENSUS구조적으로 아름답고 애드리언 브로디의 영혼 어린 연기로 가득 찬 브래디 코벳 감독의 The Brutalist는 이민자 경험에 대한 웅장한 찬사이다.
평론가 및 언론 리뷰
로저 이버트CRITICS REVIEW4.0/4.0

83%
8.1/10.0
90/100
4.1/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