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밀리아 페레스 (2024)
한줄평
제작진 및 출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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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크 오디아르 허브 준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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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를라 소피아 가스콘 허브 준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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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레나 고메즈 허브 준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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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샐다나 허브 준비 중
영화 소개
자크 오디아르 감독 및 각본, 카를라 소피아 가스콘, 셀레나 고메즈, 조 샐다나 주연의 프랑스-멕시코 합작 뮤지컬 범죄 코미디 영화. 제77회 칸 영화제 경쟁 부문 초청작.
시놉시스
당국의 수사를 피하기 위해 자신이 꿈꿔왔던 성전환 수술을 받게 된 어느 멕시코 카르텔의 수장과 그를 돕게 된 여성 변호사의 이야기.
감상평
일단 영화가 태생부터 특이하다. 제작과 배급 모두 프랑스 회사들의 자본이 투입되어 완전 100% 프랑스에서 만들어진 영화고, 감독과 각본을 맡은 자크 오디아르도 프랑스인이며, 심지어 뮤지컬 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음악 감독 두사람 역시 프랑스 출신인데, 영화는 멕시코를 배경으로 하며 대사와 노래는 98%가 스페인어다. 영화에서 전혀 프랑스의 느낌이 나질 않아서 감독이 스페인이나 멕시코의 배경이 있는 사람인가 했는데, 그것도 아니다. 그냥 100% 프랑스 사람인데도 영화는 무슨 알레한드로 이냐리투가 만든거 같은 느낌이다.
뮤지컬이라는 장르가 다양해질수 있다는것이 최근 증명이 되고 있다.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나 '웡카', '위대한 쇼맨' 그리고 올 연말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위키드' 같이 전형적인 뉴욕 브로드웨이 스타일의 뮤지컬 영화들도 있지만, 레오 카락스 감독의 '아네트'나 올해 개봉해 큰 논란을 불러 일으킨 토드 필립스 감독의 '조커' 같이 뮤지컬인줄 알고 봤다가 흠칫 놀랄만한 작품들이 하나둘씩 나오고 있다. 이 '에밀리아 페레스'는 전자보다는 후자에 가까운 영화다.
시놉시스부터 벌써 범상치 않은 내용을 다룬다. 멕시코 마약 카르텔의 두목이 범죄 생활을 청산하고 새로운 삶을 살기 위해 성전환 수술을 받는것으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실제 트랜스 젠더 배우인 카를라 소피아 가스콘은 성전환 수술을 받기 전인 '마니타스'역과 수술을 받은 후 '에밀리아 페레스'로 1인 2역을 소화했다. 영화의 주인공으로 정말 여러차례 심경의 변화를 겪는 굉장히 입체적인 캐릭터였는데 훌륭하게 소화해냈다. 사실 가수 이력이 전혀 없는 배우이기 때문에 가창력이 있는건 아니었지만, 애초에 노래가 가창력을 요구한다기보다는 더욱 풍부한 감정 표현을 위한것이었기 때문에 전혀 문제가 되진 않았다. 오히려 그녀의 허스키하고 아마추어스러운 목소리가 애절함과 먹먹함을 더해주기도 했다.
변호사이자 에밀리아의 조력자로 등장하는 리타역은 대중들에게 '가모라'로 익숙한 조 샐다나가 맡았는데, 역시나 마블 영화에 출연할때 숨기고 있던 연기력을 유감없이 펼쳐냈다. 사실 가오갤이나 아바타에서는 너무 사람같이 나오지 않기도 했고, 그 전에 출연했던 '콜롬비아나'나 '아담 프로젝트'같은건 영화 자체가 좀 아쉬운 수준이라 연기력을 뿜어낼 기회가 없었던것 같은데, 이 영화에서 정말 그야말로 연기력을 불사질렀다. 이번에 골든 글로브 최고 삽입곡 후보에 오른 'El Mal'에서의 퍼포먼스 하나로 그녀의 엄청난 능력은 증명이 된다. (El Mal은 유튜브에 클립으로 올라와있는거 같은데, 한번 보시는걸 추천한다)
그에반해 셀레나 고메스는 약간 좀 아쉬움이 있다. 조연 배우로 이름을 올렸고 비중있는 역할로 나오긴 했는데, 뭔가 앞의 두 배우에 비해 영화에서 겉도는 느낌이라고 해야되나. 함께 출연한 두 배우가 내공이 워낙 강하다 보니 좀 주눅든 느낌 같기도 하고, 하여간에 뭔가 모르게 영화에서 계속 좀 어색한 느낌을 지울수가 없었다. 그녀가 부른 두개의 뮤지컬 넘버인 'Mi Camino'와 'Bienvenida' 역시 다른 노래들과 너무 이질감이 있는 느낌이어서 중간에 좀 확 깨는 느낌까지 들었다. 캐릭터의 문제인지 배우의 연기 문제인지 아니면 그냥 나의 문제인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어쨌든 영화는 굉장히 독창적이다. '어떤 영화와도 비슷하지 않다'는 평론가들의 평은 사실이다. 내용도 그렇고 연출도 연기도 모두 신선하고 독창적이다. 뮤지컬 영화라고 단순하게 대사를 치다가 갑자기 노래를 하고 그런게 아니라 영화 전반에 기본적으로 리듬이 계속해서 깔려있는 느낌이라고 해야되나. 생각치도 못한곳에서 비트가 나오고 갑자기 들썩들썩 하는 부분이 있다. 영화 후반부에 에밀리아를 구하러 출동하는 장면에서 총기들 장전하는 소리로 비트를 만들어내는걸 보고 정말 경탄을 금치 못했다. 그것말고도 정말 영리하게 연출해낸 장면들이 많아서 눈과 귀가 즐겁다. 음악의 장르도 한가지로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장르가 혼재하며, 영화의 스토리는 예측불허다. 이렇게 영화를 보면서 '이 영화가 어디로 흘러 가는걸까'라는 궁금증을 영화 끝까지 가져간 영화도 참 오랫만인것 같다. 과연 칸 영화제 그랑프리 수상작 다운 완성도였다.
평단 및 관객 평점
이토록 장르를 넘나드는 매혹적인 뮤지컬 범죄 스릴러 영화이자 의심의 여지없이 트랜스젠더 이야기이기도 한 <에밀리아 페레스> 속에서 카를라 소피아 가스콘은 에밀리아 페레스라는 캐릭터 그 자체이다.
예고편
포스터
현재 시청 가능한 플랫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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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
75%
7.4/10.0
70/100
3.5/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