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이페이스》, 시네마스코어 A- 획득…제임스 건 “정말 자랑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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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이페이스》, 시네마스코어 A- 획득…제임스 건 “정말 자랑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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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C 스튜디오의 신작 호러 영화 《클레이페이스》(Clayface)가 개봉 첫날 관객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으며 흥행에 청신호를 켰다. 영화는 시네마스코어 A-를 기록했으며, DC 스튜디오 공동 대표 제임스 건은 직접 소셜미디어를 통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클레이페이스》는 개봉 첫날 관객을 대상으로 실시한 시네마스코어 조사에서 A-를 받았다. 호러 영화가 이처럼 높은 등급을 획득하는 것은 드문 일이다. 일반적으로 호러 장르는 관객들의 기대와 실제 관람 경험 사이에 차이가 발생하기 쉬워 다른 장르보다 시네마스코어가 낮게 나오는 경향이 있다.

시네마스코어는 개봉 첫날 극장을 찾은 관객들에게 직접 영화의 만족도를 묻는 조사다. 영화에 대한 전체 관객의 평가를 대표하는 지표는 아니지만, 개봉 이후 입소문과 흥행 지속력을 가늠하는 데 중요한 자료로 활용된다.

제임스 건은 이번 성적이 공개되자 스레드에 관련 게시물을 공유하며 “정말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특히 호러 영화가 시네마스코어에서 높은 등급을 받기 어렵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제작진과 배우들에게 공을 돌렸다.

호러 영화로는 이례적인 A-…관객 만족도 95% 기록

제임스 건은 자신의 게시물에서 《씨너스: 죄인들》이 시네마스코어 A를 받은 유일한 호러 영화라고 언급하며, 최근 몇 년 사이 A-를 기록한 작품으로 《옵세션》과 《웨폰》, 그리고 《클레이페이스》를 꼽았다.

그는 이번 결과에 대해 “언제나 그렇듯 모든 찬사는 제임스, 마이크, 호세인, 톰, 나오미를 비롯한 모든 제작진에게 돌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여기서 제임스는 연출을 맡은 제임스 왓킨스, 마이크는 각본 작업에 참여한 마이크 플래너건, 톰과 나오미는 주연 배우 톰 리스 해리스와 나오미 애키를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클레이페이스》는 로튼 토마토 관객 점수에서도 95%를 기록했다. 이는 목요일 사전 상영 직후보다 1%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관객 만족도를 조사하는 포스트트랙에서도 5점 만점에 4.5점을 받으며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특히 영화는 DC 코믹스의 인기 빌런을 주인공으로 내세우면서도 전통적인 슈퍼히어로 영화가 아닌 신체 변형 호러, 이른바 바디 호러의 성격을 강조했다. 외모와 정체성에 집착하는 인물이 점차 끔찍한 변화를 겪는 이야기를 통해 기존 DC 영화들과 다른 분위기를 구축했다.

이처럼 대중적인 슈퍼히어로 액션과는 거리가 있는 작품이 개봉 첫날 높은 관객 만족도를 기록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강한 호러 요소와 어두운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실제 관람객들에게는 상당한 호응을 얻고 있는 것이다.

평론가와 관객의 엇갈린 반응…DC 영화 가운데서도 상위권 평가

다만 《클레이페이스》에 대한 평론가들의 반응은 관객 평가만큼 뜨겁지는 않다.

현재 영화는 메타크리틱 59점, 로튼 토마토 평론가 점수 74%를 기록하고 있다. 전반적으로 호평이 우세하지만, 관객 점수 95%와 비교하면 상당한 차이가 있다.

일부 평론가들은 영화가 호러 장르의 익숙한 전개와 설정을 반복하며 새로운 시도를 충분히 보여주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반면 관객들은 강렬한 신체 변형 장면과 배우들의 연기, 기존 슈퍼히어로 영화와 차별화된 분위기에 긍정적으로 반응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차이는 영화가 반드시 평론가들의 높은 평가를 받아야만 관객들에게 성공적으로 받아들여지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보여준다.

《클레이페이스》의 A-는 역대 DC 영화들과 비교해도 좋은 성적이다. 지난해 개봉한 《슈퍼맨》과 같은 등급이며, 《맨 오브 스틸》, 《더 배트맨》, 《아쿠아맨》 역시 시네마스코어 A-를 기록했다.

DC 영화 가운데 가장 높은 A를 받은 작품으로는 《다크 나이트》, 《원더 우먼》, 첫 번째 《샤잠!》 등이 있다. 반대로 《조커: 폴리 아 되》는 D를 기록하며 DC 영화 가운데서도 유난히 낮은 관객 평가를 받았다.

《클레이페이스》는 이러한 비교에서 DC의 대표적인 흥행작들과 비슷한 수준의 초기 관객 만족도를 확보한 셈이다. 물론 시네마스코어가 곧바로 흥행 성공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지만, 개봉 이후 입소문을 형성하는 데 유리한 조건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가능하다.

제작비 4,400만 달러…DC 스튜디오의 새로운 제작 전략 성공할까

《클레이페이스》의 초기 성적이 더욱 주목받는 이유는 비교적 낮은 제작비 때문이다.

영화의 제작비는 약 4,400만 달러로 알려졌다. 일반적인 대형 슈퍼히어로 블록버스터가 1억~2억 달러 이상의 제작비를 투입하는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작은 규모다.

DC 스튜디오는 이번 작품을 통해 대규모 시각효과와 액션에 의존하는 대신 특정 장르의 개성과 캐릭터를 중심으로 한 중간 규모 영화를 선보였다. 흥행에 성공한다면 모든 DC 영화가 막대한 제작비를 투입한 블록버스터일 필요는 없다는 점을 입증할 수 있다.

현재 《클레이페이스》는 북미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개봉 첫 주말 약 2,400만 달러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개봉 직전 예상치보다 약 300만~400만 달러 높은 수준이다.

아직 개봉 첫 주말 최종 성적이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예상보다 높은 흥행 수익과 우수한 관객 만족도가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인 신호다.

이번 성과는 제임스 건이 이끄는 새로운 DC 유니버스에도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앞서 개봉한 《슈퍼걸》은 시네마스코어 B-를 기록하며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관객 반응을 얻었고, 전 세계 흥행 수익 역시 약 1억 2,600만 달러에 머물렀다.

《슈퍼맨》 이후 DC 유니버스의 흥행 경쟁력을 둘러싼 우려가 제기됐던 상황에서 《클레이페이스》의 긍정적인 반응은 분위기를 바꿀 기회가 될 수 있다.

특히 《클레이페이스》는 DC 유니버스의 세계관을 확장하면서도 개별 작품의 장르적 특성을 전면에 내세운 사례다. 관객들이 이처럼 색다른 DC 영화에 호응한다면 향후 다른 캐릭터들도 호러나 스릴러 등 다양한 장르로 제작될 가능성이 커진다.

물론 최종적인 성공 여부를 판단하기에는 아직 이르다. 첫 주말 이후의 흥행 하락 폭과 해외 시장 성적, 마케팅 비용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봐야 실제 수익성을 평가할 수 있다.

그러나 현재까지 《클레이페이스》는 평론가들의 엇갈린 반응에도 불구하고 관객들에게 높은 만족도를 제공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다. 제작비 4,400만 달러의 장르 영화가 DC의 새로운 흥행 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