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더 마미》, 시네마스코어 D+ 충격…혹평에도 개봉 첫 주말 3,000만 달러 흥행 전망
- 출연
- 장르
- 공포, 미스터리, 스릴러
- 개봉일
- 2026년 10월 9일
롭 새비지 감독의 신작 호러 영화 《아더 마미》(Other Mommy)가 관객들에게 이례적으로 낮은 평가를 받으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개봉 첫날부터 부정적인 반응이 쏟아진 가운데, 미국 관객 평가 기관 시네마스코어(CinemaScore)는 이 작품에 D+ 등급을 부여했다.
시네마스코어는 영화 개봉 첫날 극장을 찾은 관객들을 대상으로 만족도를 조사하는 지표다. 일반적으로 개봉 첫날 관객들은 해당 작품에 대한 관심과 기대가 높은 편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영화가 B 이상의 평가를 받는다. 따라서 D+는 단순한 호불호를 넘어 초기 관객들의 실망감이 상당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더욱 눈길을 끄는 것은 이러한 부정적인 반응에도 불구하고 《아더 마미》가 개봉 첫 주말 북미 박스오피스 정상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이다. 영화는 금요일 하루 동안 약 900만 달러를 벌어들였으며, 목요일 사전 상영 수익 360만 달러를 포함하면 초기 흥행 성적은 상당히 좋은 편이다.

시네마스코어 D+…호러 영화에서도 보기 드문 낮은 평가
시네마스코어에서 D+ 이하의 평가를 받는 영화는 흔치 않다. 개봉 첫날 관객들의 높은 기대감을 고려하면 대부분의 작품이 비교적 긍정적인 점수를 받기 때문이다. 실제로 D+ 이하의 등급이 몇 년 동안 한 번도 등장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2024년에는 《보더랜드》와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의 《메갈로폴리스》가 D+를, 토드 필립스 감독의 《조커: 폴리 아 되》가 D를 받으면서 화제가 됐다. 비슷한 시기에 여러 작품이 연이어 최하위권 평가를 받았다는 사실 자체가 이례적인 현상으로 받아들여졌다.
가장 낮은 F 등급은 시네마스코어가 약 50년 전 관객 조사를 시작한 이후 단 22편의 영화에만 부여됐을 정도로 드물다.
《아더 마미》에 대한 부정적인 반응은 개봉 전부터 어느 정도 예고됐다. 배급사 유니버설은 미국 언론을 대상으로 사전 시사회를 진행하지 않았으며, 금요일 주요 비평가들의 리뷰가 공개된 이후 영화의 로튼토마토 평론가 점수는 17%에 머물렀다.
관객 반응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영화를 관람한 관객들이 소셜미디어에 실망감을 표현하거나 작품의 특정 장면을 조롱하는 게시물을 올리면서 부정적인 입소문이 빠르게 확산됐다. 시네마스코어 D+는 이러한 초기 관객 반응을 수치로 확인시켜 준 결과라고 할 수 있다.
다만 시네마스코어는 영화의 완성도를 객관적으로 판정하는 비평 점수가 아니라 개봉 첫날 관객들의 만족도를 측정하는 지표라는 점에서, 작품에 대한 최종적인 평가와는 구분할 필요가 있다.
혹평에도 3,000만 달러 오프닝 전망…저예산 호러의 흥행 공식
흥미로운 점은 영화의 흥행 성적이다. 《아더 마미》는 북미 3,300개 이상의 상영관에서 개봉했으며, 현재 첫 주말 약 3,000만 달러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같은 주 개봉한 아론 소킨 감독의 《더 소셜 레커닝》(The Social Reckoning)을 크게 앞서는 수치다. 《더 소셜 레커닝》은 시네마스코어 B-를 받았지만, 개봉 첫 주말 흥행 수익은 약 400만 달러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벤 애플렉 감독의 《애니멀스》(Animals) 역시 같은 주 개봉한 작품 가운데 부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고 World of Reel은 전했다.
《아더 마미》의 제작비는 약 1,800만 달러로 알려졌다. 유니버설과 블룸하우스, 아토믹 몬스터 입장에서는 상대적으로 적은 제작비를 투입한 작품이 개봉 첫 주말에 제작비를 웃도는 북미 흥행 수익을 거둘 가능성이 있는 셈이다.
물론 극장 수익 전체가 제작사에 돌아가는 것은 아니며, 마케팅 비용과 배급 수수료 등을 고려하면 개봉 첫 주말 성적만으로 수익성을 확정할 수는 없다. 그러나 저예산 호러 영화가 강렬한 예고편과 개봉 전 화제성을 바탕으로 관객을 끌어모으는 전략이 다시 한번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는 점은 분명하다.
문제는 개봉 2주 차 이후다. 관객들의 만족도가 극도로 낮은 영화는 부정적인 입소문의 영향을 받아 흥행 수익이 급격하게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 《아더 마미》 역시 첫 주말에는 좋은 출발을 기록하더라도 이후 상당한 낙폭을 경험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결국 《아더 마미》는 영화에 대한 관객들의 평가와 초기 흥행 성적이 반드시 일치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사례가 될 전망이다. 시네마스코어 D+라는 최악에 가까운 출발에도 불구하고 흥행 1위가 유력한 상황에서, 진정한 성패는 개봉 첫 주말보다 그 이후의 관객 반응과 흥행 유지력에 달려 있을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