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소더버그, 《더 배트맨 파트 II》 남은 촬영 맡는다…맷 리브스 감독 복귀까지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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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소더버그, 《더 배트맨 파트 II》 남은 촬영 맡는다…맷 리브스 감독 복귀까지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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맷 리브스 감독의 가족 문제로 제작이 일시 중단됐던 《더 배트맨 파트 II》(The Batman: Part II)가 스티븐 소더버그 감독의 합류로 촬영을 이어갈 전망이다. 소더버그는 리브스 감독을 대신해 남은 촬영을 진행하면서도 기존 작품의 연출 방향을 최대한 유지할 계획이다.

소더버그는 가족 문제로 제작 현장을 떠난 리브스 감독에게 직접 연락해 남은 촬영을 맡겠다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더 배트맨 파트 II》는 약 6~7주 분량의 촬영을 남겨두고 있으며, 소더버그가 이 기간 동안 현장 연출을 책임지게 된다.

영화는 지난 5월부터 영국 런던에서 촬영을 진행해 왔지만, 이달 초 리브스 감독이 심각한 가족 문제에 집중하기 위해 제작 현장을 떠나면서 촬영이 잠정 중단됐다. 당시 DC 스튜디오는 리브스 감독에게 전폭적인 지원을 제공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도 구체적인 촬영 재개 일정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번 결정으로 제작진은 리브스 감독이 현장에 복귀할 때까지 촬영을 전면 중단하는 대신, 두 감독의 협력 아래 남은 작업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

소더버그의 자발적인 합류…“리브스 감독의 비전을 완성하는 것이 목표”

DC 스튜디오는 소더버그가 먼저 리브스 감독에게 도움을 제안했으며, 두 감독이 배우 및 제작진과 긴밀하게 협력해 리브스 감독이 구상한 작품의 비전을 실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소더버그 역시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목적이 자신의 연출 스타일을 새롭게 적용하는 것이 아니라, 리브스 감독이 이미 구축한 영화의 방향을 충실히 이어가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맷 리브스가 《더 배트맨》에서 보여준 작업은 놀라웠다. 모든 선택에 분명한 의도가 있었고, 구체적이면서도 철저하게 일관된 작품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번 작업의 목표는 맷과 그의 팀이 이미 촬영한 장면들과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영상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그렇게 해서 맷이 자신의 영화를 제대로 완성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설명했다.

리브스 감독은 남은 촬영 기간에도 소더버그와 지속적으로 연락하며 제작 과정에 참여할 예정이다. 이후 개인적인 상황이 허락하는 시점에 복귀해 편집과 시각효과 등 후반 작업을 직접 총괄할 계획이다.

따라서 이번 결정은 영화의 감독이 완전히 교체되는 것과는 차이가 있다. 소더버그가 현장에서 남은 촬영을 진행하지만, 작품의 전체적인 창작 방향과 최종 완성은 여전히 리브스 감독을 중심으로 이루어질 전망이다.

《오션스 일레븐》부터 《트래픽》까지…소더버그의 폭넓은 연출 경험

스티븐 소더버그는 독립영화부터 대규모 할리우드 블록버스터까지 다양한 장르와 규모의 작품을 연출해 온 감독이다. 《섹스, 거짓말 그리고 비디오테이프》로 국제적인 주목을 받기 시작해 《트래픽》으로 아카데미 감독상을 수상했으며, 《오션스 일레븐》 시리즈와 《컨테이젼》, 《매직 마이크》 등을 통해 폭넓은 연출 역량을 보여줬다.

특히 소더버그는 촬영과 편집을 비롯한 영화 제작 전반에 깊이 관여하는 감독으로 잘 알려져 있다. 제한된 제작비와 촬영 일정 속에서도 효율적으로 작업하는 능력과 다양한 시각적 스타일을 구현하는 기술적 역량은 이미 상당 부분 촬영이 진행된 작품에 합류하는 이번 상황에서 중요한 강점이 될 수 있다.

《더 배트맨 파트 II》는 전편에서 확립한 어두운 고담시의 분위기와 정교한 시각적 연출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 작품이다. 새로운 감독이 제작 도중 합류할 경우 촬영 방식이나 화면의 질감이 달라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지만, 소더버그는 기존 촬영분과 이질감 없이 연결되는 장면을 완성하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삼고 있다.

무엇보다 이번 합류는 한 감독이 개인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동료 감독을 돕기 위해 나섰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리브스 감독이 가족에게 필요한 시간을 보내는 동안 제작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면서도, 영화에 대한 그의 창작적 주도권을 존중하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현재 《더 배트맨 파트 II》의 북미 개봉일은 2028년 2월 18일로 유지되고 있다. 촬영 중단이 전체 제작 일정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소더버그의 합류는 기존 개봉 계획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남은 촬영과 후반 작업 일정이 구체적으로 확정되지 않은 만큼, 개봉일 변경 여부는 향후 제작 진행 상황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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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라이어티 뉴스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