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 폰 트리에, 마지막 영화 될 '애프터' 각본 완성 임박…사후 세계와 죽음 다룬다
MOVIE NEWS

라스 폰 트리에, 마지막 영화 될 '애프터' 각본 완성 임박…사후 세계와 죽음 다룬다

Profile Information
News

덴마크의 거장 라스 폰 트리에가 자신의 마지막 장편 영화가 될 가능성이 높은 신작 '애프터(After)'의 각본을 마무리하고 있다.

라스 폰 트리에의 오랜 친구이자 제작자인 페테르 알베크 옌센은 최근 덴마크 매체 에코 필름(Ekko Film)과의 인터뷰에서 '애프터'가 아직 촬영에 들어가지 않았으며, 각본이 이르면 8월 중 완성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3월에는 '애프터'가 완성 단계에 접어들어 조만간 영화제를 통해 공개될 가능성이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옌센은 이에 대해 "영화는 아직 만들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영화제에서 상영할 수 있는 것도 없다"며 현재 정확한 제작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여름 휴식기에 들어가기 전 들은 소식에 따르면 운이 좋을 경우 라스 폰 트리에가 8월을 전후해 각본을 완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트리에의 영화를 사랑하는 우리 모두가 기대할 만한 일"이라고 전했다.

'애프터'는 죽음 이후의 삶을 다루는 작품이다. 특히 라스 폰 트리에가 개인적으로 가지고 있는 죽음과 인간의 유한성에 대한 생각이 영화에 상당 부분 반영될 것으로 알려졌다.

프로젝트는 최근 덴마크 영화 연구소(Danish Film Institute)로부터 130만 덴마크 크로네의 제작 지원금도 확보했다. 아직 촬영 일정이나 출연진 등 구체적인 제작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현재 가장 큰 변수는 라스 폰 트리에의 건강 상태다. 그는 파킨슨병으로 인해 현재 요양 시설과 자신의 집을 오가며 생활하고 있다. 하지만 옌센은 건강 문제가 트리에의 연출 복귀 자체를 막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옌센에 따르면 '애프터'는 처음부터 트리에의 현재 신체 상태에 맞춰 제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그는 트리에가 자신의 영화에서 언제나 여러 제약을 창조적인 방식으로 활용해왔다며, 이번에는 감독 자신의 신체적인 한계마저 작품을 만드는 과정의 일부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애프터'가 완성될 경우 라스 폰 트리에의 15번째 장편 연출작이자 사실상 마지막 영화가 될 가능성이 있다.

'브레이킹 더 웨이브', '어둠 속의 댄서', '도그빌', '안티크라이스트', '멜랑콜리아' 등을 연출한 라스 폰 트리에는 도발적인 소재와 파격적인 형식으로 현대 유럽 영화에 막대한 영향을 미친 감독 중 한 명이다.

그가 마지막으로 연출한 장편 영화는 맷 딜런이 연쇄살인범으로 출연했던 2018년작 '살인마 잭의 집'이다. 이후 2022년 자신의 TV 시리즈 '킹덤'의 세 번째 시즌을 연출했으며, 비슷한 시기에 파킨슨병 진단 사실이 알려졌다.

장편 영화로는 약 8년 만의 복귀를 준비하고 있는 라스 폰 트리에. 죽음 이후의 세계를 소재로 자신의 죽음과 유한성에 대한 생각을 담아낼 '애프터'가 그의 마지막 영화가 된다면, 감독의 필모그래피를 마무리하는 매우 개인적인 작품이 될 것으로 보인다.

Source
S
월드 오브 릴 뉴스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