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소개
마리옹 코티야르는 프랑스 배우로, 프랑스 영화 《택시》 시리즈에서 대중적인 인지도를 얻은 뒤 《인게이지먼트》, 《라 비 앙 로즈》, 《인셉션》, 《러스트 앤 본》, 《내일을 위한 시간》 등을 통해 유럽과 할리우드를 오가는 세계적인 배우가 됐다. 에디트 피아프를 연기한 《라 비 앙 로즈》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프랑스어 연기로 아카데미 주연상을 받은 대표적인 배우가 됐다.
1975년 프랑스 파리에서 태어나 오를레앙에서 성장했다. 아버지는 배우·연출가·극작가였고 어머니 역시 배우이자 연기 교사로, 어린 시절부터 연극과 공연을 자연스럽게 접했다.
아버지의 연극에 어린 나이부터 참여했고 Conservatoire d'Art Dramatique d'Orléans에서 연기를 공부했다. TV와 연극에서 경험을 쌓은 뒤 1990년대 중반부터 본격적으로 영화에 출연했다.
프랑스에서 대중적으로 이름을 알린 작품은 1998년 《택시》였다. 릴리 베르티노를 연기해 영화의 성공과 함께 세자르 신인여우상 후보에 올랐고 이후 두 편의 속편에서도 같은 역할을 맡았다.
팀 버튼의 《빅 피쉬》를 통해 영어권 영화에 본격적으로 등장했고 장 피에르 주네의 《인게이지먼트》에서는 복잡하고 강렬한 조연 연기로 세자르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2007년 《라 비 앙 로즈》에서 프랑스의 전설적인 가수 에디트 피아프를 연기하며 경력의 정점에 올랐다. 젊은 시절부터 쇠약해진 말년까지 수십 년의 시간을 목소리와 자세, 걸음걸이, 얼굴 표정의 변화로 표현했다.
이 작품으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BAFTA, 골든글로브, 세자르상 등을 수상했다. 프랑스어 연기가 중심인 영화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받은 성과는 국제적인 배우로서의 위치를 확고히 했다.
이후 마이클 만의 《퍼블릭 에너미》, 롭 마셜의 《나인》 등에 출연하며 할리우드 활동을 확대했다. 뮤지컬과 범죄영화 등 서로 다른 장르에서도 안정적인 연기를 보여줬다.
2010년 크리스토퍼 놀란의 《인셉션》에서는 돔 코브의 죽은 아내 말을 연기했다. 실제 인물과 기억 속 투영이 뒤섞인 캐릭터로 사랑과 죄책감, 위협을 동시에 표현하며 영화의 감정적 핵심을 담당했다.
놀란과는 《다크 나이트 라이즈》에서도 다시 협업해 미란다 테이트/탈리아 알 굴을 연기했다. 대형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맡으며 국제적인 스타로 활동했다.
자크 오디아르의 《러스트 앤 본》에서는 사고로 두 다리를 잃은 범고래 조련사 스테파니를 연기했다. 신체적 상실과 욕망, 관계의 변화를 거칠고 직접적인 방식으로 표현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다르덴 형제의 《내일을 위한 시간》에서는 직장을 유지하기 위해 동료들을 직접 찾아다녀야 하는 노동자 산드라를 연기했다. 화려한 분장이나 극적인 장치 없이 일상적인 불안과 절망을 표현해 두 번째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
코티야르는 프랑스 작가주의 영화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사이를 자유롭게 오가는 드문 배우다. 역할에 따라 외형을 크게 변화시키기도 하지만 작은 표정과 목소리로 인물의 취약함을 표현하는 능력 역시 뛰어나다.
프랑스 영화계에서 성장해 세계적인 영화상을 수상하고 영어권 대형 제작에서도 지속적으로 활동해왔다. 프랑스와 국제 영화의 경계를 자연스럽게 오가는 현대 유럽 영화의 대표적인 배우 가운데 한 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