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소개
헤일리 스타인펠드는 미국의 배우이자 가수로, 코언 형제의 《더 브레이브》에서 어린 나이에 강렬한 데뷔를 한 뒤 《피치 퍼펙트》 시리즈, 《범블비》, 《디킨슨》, 《호크아이》와 《시너스》 등 영화와 TV를 오가며 활동해왔다. 드라마와 코미디, 액션과 시대극을 소화하면서 음악가로서도 별도의 경력을 구축한 다재다능한 배우다.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태어나 성장했다. 어린 시절 친척의 연기 활동을 보며 배우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고, 여러 단편영화와 TV 게스트 역할, 광고에 출연하며 경험을 쌓았다.
경력의 결정적인 전환점은 2010년 코언 형제의 《더 브레이브》였다. 수많은 지원자 가운데 매티 로스 역에 캐스팅돼 제프 브리지스와 맷 데이먼 등 베테랑 배우들과 함께 영화의 중심을 이끌었다.
당시 10대였던 스타인펠드는 복수를 위해 직접 행동하는 영리하고 완고한 소녀를 당당하게 연기했다. 이 작품으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후보에 오르며 단숨에 할리우드에서 가장 주목받는 젊은 배우 가운데 한 명이 됐다.
이후 《로미오와 줄리엣》, 《엔더스 게임》 등 여러 장르 작품에 출연했고, 《피치 퍼펙트 2》와 《피치 퍼펙트 3》에서는 에밀리 정크를 연기하며 자신의 노래 실력과 코미디 감각을 함께 보여줬다.
2016년 《지랄발광 17세》에서는 네이딘을 맡아 청소년기의 불안과 자기중심성, 외로움을 솔직하게 표현했다. 이 작품으로 골든글로브 뮤지컬·코미디 영화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르며 아역 이미지를 넘어 성인 배우로의 전환을 보여줬다.
2018년 《범블비》에서는 찰리 왓슨을 연기해 대형 프랜차이즈 영화를 단독으로 이끄는 주연을 맡았다. 거대한 로봇 액션 속에서도 상실을 경험한 십대와 범블비의 관계를 영화의 감정적인 중심으로 만들었다.
같은 해 애니메이션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에서 그웬 스테이시/스파이더우먼의 목소리를 맡았다. 이후 속편에서도 역할을 이어가며 또 하나의 대표적인 프랜차이즈 캐릭터를 구축했다.
애플 TV+ 시리즈 《디킨슨》에서는 시인 에밀리 디킨슨을 연기하고 총괄 프로듀서로도 참여했다. 시대극에 현대적인 음악과 유머를 결합한 작품에서 세 시즌 동안 주연을 맡으며 TV에서도 자신만의 대표작을 만들었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호크아이》에서는 케이트 비숍을 연기했다. 뛰어난 활솜씨와 자신감, 영웅에 대한 동경을 가진 젊은 히어로로 등장해 제러미 레너와 함께 시리즈를 이끌었다.
2025년 라이언 쿠글러의 《시너스》에서는 메리를 연기했다. 1930년대 미시시피를 배경으로 마이클 B. 조던이 연기한 스택과 복잡한 과거를 가진 인물로 등장하며 로맨스와 공포가 결합된 보다 성숙하고 어두운 역할을 맡았다.
스타인펠드는 배우 활동과 동시에 팝 가수로도 꾸준히 음악을 발표해왔다. 《Love Myself》와 《Starving》 등의 곡을 통해 음악가로도 대중적인 성공을 거뒀으며, 이러한 음악적 경험은 《피치 퍼펙트》와 《시너스》처럼 음악이 중요한 작품에서도 강점으로 작용했다.
그의 연기는 자신감 있고 독립적인 인물을 표현하는 데 특히 강하지만, 그 이면에 있는 불안과 외로움을 함께 보여주는 것이 특징이다. 청소년 드라마에서 액션과 슈퍼히어로, 시대극과 호러까지 장르가 달라져도 캐릭터의 감정적인 중심을 유지한다.
《더 브레이브》로 시작부터 아카데미 후보에 오른 뒤 아역 스타에 머무르지 않고 영화와 TV, 음악을 동시에 이어왔다. 독립적인 드라마와 세계적인 프랜차이즈를 자유롭게 오가며 자신의 필모그래피를 확장하고 있는 배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