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서니 매키가 캡틴 아메리카의 정체성에 대한 자신의 발언이 논란이 되자 이를 해명하고 나섰다.
매키는 30일(현지시간)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분명히 하고 싶다. 나는 자랑스러운 미국인이며, 캡틴 아메리카라는 영웅의 방패를 이어받는 것은 평생의 영광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나는 우리나라를 위해 봉사하는 사람들에 대해 깊은 존경심을 가지고 있다. 캡틴 아메리카는 전 세계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보편적인 특성을 지닌 캐릭터”라고 덧붙였다.
이는 그가 최근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 홍보 행사에서 한 발언이 온라인에서 논란이 된 것에 대한 대응이다.
당시 매키는 무대에서 “캡틴 아메리카는 다양한 것을 대표하지만, ‘아메리카’라는 단어 자체가 그중 하나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약속을 지키고, 명예와 존엄성을 갖추며, 신뢰할 수 있는 인물”이라며 캡틴 아메리카의 핵심 가치에 대해 설명했다.
그러나 그의 발언이 담긴 영상은 질문의 맥락 없이 짧게 편집되어 퍼지면서 일부 네티즌들의 반발을 샀다. 일부에서는 이를 반미적인 발언으로 해석하며 논란이 확산됐다.
마블 이탈리아 공식 SNS 계정도 해당 인터뷰 영상을 공유했지만, 매키가 ‘캡틴 아메리카가 미국을 대표해서는 안 된다’고 한 부분은 삭제했다. 편집된 버전에서는 “캡틴 아메리카는 다양한 것을 대표하며, 신뢰할 수 있는 인물”이라는 부분만 남았다.
매키는 이번 영화가 흑인 캡틴 아메리카를 다루는 것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한 인터뷰에서 “흑인 아이들이 흑인 캡틴 아메리카를 보는 것이 중요한 만큼, 백인 아이들이 흑인 캡틴 아메리카를 보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어릴 때 내가 가장 좋아했던 히어로는 녹색이었다. 그래서 인종이 아니라, 단지 올바른 일을 하려는 좋은 사람이라는 점이 중요했다”고 말했다.
매키가 주연을 맡은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는 오는 2월 14일 개봉 예정이며, 이는 크리스 에반스의 스티브 로저스가 어벤져스: 엔드게임(2019)에서 매키의 샘 윌슨에게 방패를 넘긴 이후 첫 번째 캡틴 아메리카 솔로 영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