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렌스 퓨가 밝힌 두번다시 ‘미드소마’ 같은 작품을 할 수가 없는 이유 “이후에 너무 오랫동안 무너져 있었다”

플로렌스 퓨는 레이디 맥베스부터 작은 아씨들까지 지난 10년간 최고의 연기를 선보여 왔지만, 그중 일부 작품은 그녀에게 깊은 심리적 영향을 남긴 것으로 보인다.

퓨는 최근 Reign with Josh Smith 팟캐스트 인터뷰에서 “몇몇 역할에서는 너무 많은 걸 쏟아부어서 오랜 시간 동안 무너져 있었다”고 밝혔다. 특히 2019년 아리 애스터 감독의 공포 영화 미드소마가 그녀에게 강렬한 영향을 미쳤다.

Rio Theatre‘미드소마’에서의 고통스러운 경험
미드소마에서 퓨는 깊은 슬픔에 빠진 여성을 연기하며, 독이 되는 남자친구와 함께 스웨덴의 미드소마 축제를 방문했다가 끔찍한 피바람을 겪는 이야기를 선보였다. 이 작품은 퓨의 대표작으로 평가받지만, 그녀는 “스스로를 학대하는 듯한 상태에 이르렀다”고 회상했다.

퓨는 “이런 경험을 통해 ‘다시는 그렇게 하지 말아야 한다’는 걸 배우지만, 동시에 그 연기를 보며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 과정에서 나 자신을 존중해야 할 부분도 분명히 있다는 걸 깨달았다”고 덧붙였다.

이 작품에 몰입한 그녀는 가족 구성원이 관 속에 있는 모습을 상상하거나, 가상의 장례식 장면을 떠올리는 등 강도 높은 감정 기법을 사용했다. 그녀는 당시 “과호흡을 자주 경험했다”고 The Sunday Times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Midsommar review: Aster is a master of cinema | British GQ촬영 후에도 이어진 여운
촬영이 끝난 뒤에도 퓨는 캐릭터를 쉽게 놓을 수 없었다고 고백했다. 2023년 Off Menu 팟캐스트에서 그녀는 “비행기 창문을 보며 캐릭터를 저 [감정적] 상태로 들판에 남겨두고 온 것 같아 엄청난 죄책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그녀를 내가 창조해냈고, 또 내가 그녀를 거기에 두고 떠나버린 기분이었다”며 그 심리적 영향을 설명했다.

새로운 작품과 미래의 활동
현재 플로렌스 퓨는 앤드루 가필드와 함께 출연한 로맨틱 드라마 We Live in Time으로 관객들과 만나고 있으며,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의 썬더볼츠에서 옐레나 벨로바로 복귀할 예정이다.

퓨의 깊은 몰입과 열정은 그녀의 연기를 빛나게 하는 요소지만, 동시에 그녀가 겪는 감정적 대가는 많은 이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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