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손대는것마다 실패’한 라이온스게이트 심각한 재정적인 타격

라이언스게이트가 올해 극심한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존 윅, 헝거 게임, 쏘우 등 인기 프랜차이즈의 본거지였던 이 스튜디오는 2024년 예상 밖의 성적 부진을 겪으며 막대한 손실을 입고 있다.

할리우드 역사에는 한 작품의 실패로 파산에 이른 스튜디오들의 이야기가 많다. ‘배틀필드 어스’는 프랜차이즈 픽처스를 파산으로 몰고 갔고, ‘황금나침반’은 뉴라인 시네마를 회복 불가 상태로 만들었다. 심지어 크리스마스 클래식으로 사랑받는 ‘멋진 인생’조차 리버티 필름을 파라마운트에 매각하게 만들었다. 그렇다면 1년에 13개의 작품이 실패한 스튜디오는 어떻게 될까?

온라인 영화 커뮤니티에서 벌써부터 입에 오르내리는 메갈로폴리스, 크로우, 보더랜드가 흥행 참패를 겪으며 조기 상영 종료된 것은 시작에 불과하다. 안타깝게도 라이언스게이트의 2024년 실패는 이들 작품에만 그치지 않는다.

2024년 초부터 라이언스게이트는 험난한 길을 걸어왔다. 마틴 프리먼과 제나 오르테가가 출연한 ‘밀러스 걸’은 제작비 400만 달러 중 절반도 회수하지 못하며 200만 달러 이하의 수익에 그쳤다. 이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에서 음식 예산에도 미치지 못하는 금액이다. 이후에도 이미지너리, 아서 더 킹, 더 미니스트리 오브 언젠틀맨리 워페어, 언성 히어로, 오디너리 엔젤스 같은 영화들이 흥행 목표에 미치지 못했다. 그나마 더 미니스트리 오브 언젠틀맨리 워페어는 비교적 큰 예산으로 제작되었고, 헨리 카빌과 앨런 리치슨이 출연했음에도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뒀다.

그러나 하반기에 들어서면서 상황은 더욱 악화됐다. 라이언스게이트가 올해의 주요 블록버스터로 기대했던 보더랜드, 크로우, 메갈로폴리스가 모두 흥행 참패를 기록했다. 여기에 1992, 킬러스 게임, 네버 렛 고까지 부진하며, 상황이 심각해졌다. 이쯤 되면 “재정 회복은 불가능하다”는 말이 나올 만하다.

라이언스게이트가 올해 기록한 가장 높은 흥행 수익은 놀랍게도 혹평을 받은 호러 영화 더 스트레인저스: 챕터 1에서 나왔다. 이 영화는 레니 할린이 연출하고 매들린 페치가 주연을 맡아 전 세계에서 4,78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이는 라이언스게이트의 2024년 개봉작 중 단 하나도 국제 박스오피스에서 5,000만 달러를 넘지 못했음을 의미한다.

이번 연이은 실패는 라이언스게이트에게 치명적인 타격으로 다가왔다. 이는 단순한 실패를 넘어, 스튜디오의 미래까지 위협하는 상황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

밀러스 걸
제작비: 400만 달러
총 수입: 171만 달러
손실: -229만 달러

오디너리 엔젤스
제작비: 1,300만 달러
총 수입: 2,057만 달러
이익: +757만 달러

이미지너리
제작비: 1,300만 달러
총 수입: 4,378만 달러
이익: +3,078만 달러

아서 더 킹
제작비: 1,900만 달러
총 수입: 4,082만 달러
이익: +2,182만 달러

더 미니스트리 오브 언젠틀맨리 워페어
제작비: 6,000만 달러
총 수입: 2,697만 달러
손실: -3,303만 달러

언성 히어로
제작비: 600만 달러
총 수입: 2,122만 달러
이익: +1,522만 달러

더 스트레인저스: 챕터 1
제작비: 850만 달러
총 수입: 4,780만 달러
이익: +3,930만 달러

보더랜드
제작비: 1억 2,000만 달러
총 수입: 3,298만 달러
손실: -8,702만 달러

더 크로우
제작비: 5,000만 달러
총 수입: 2,379만 달러
손실: -2,621만 달러

메갈로폴리스
제작비: 1억 3,600만 달러 (배급만 담당)
총 수입: 1,115만 달러 (진행 중)
손실 예상: -1억 2,485만 달러 이상

킬러스 게임
제작비: 3,000만 달러
총 수입: 593만 달러
손실: -2,407만 달러

네버 렛 고
제작비: 2,000만 달러
총 수입: 2,175만 달러
이익: +175만 달러

1992
제작비: 850만 달러
총 수입: 291만 달러
손실: -559만 달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