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개봉한 다크 코미디 호러 영화 ‘레디 오어 낫(Ready or Not)’의 속편 제작이 공식적으로 확정되었다. 이번 속편에는 주연 배우 사마라 위빙(Samara Weaving)과 감독 듀오 타일러 질렛(Tyler Gillett), 맷 베티넬리-올핀(Matt Bettinelli-Olpin)이 다시 참여할 예정이다. 이 소식은 10월 12일, 할리우드에서 열린 서치라이트 픽처스(Searchlight Pictures) 주관의 ‘레디 오어 낫’ 상영회 이후 진행된 Q&A 세션에서 공식 발표되었다고 데드라인(Deadline)을 통해 알려졌다.
‘레디 오어 낫’은 2019년에 처음 개봉했으며, 신부 그레이스(Grace, 사마라 위빙 분)가 결혼식 후 시댁과의 목숨을 건 숨바꼭질 게임을 벌이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 영화는 전 세계적으로 5,760만 달러의 흥행 수익을 기록했으며, 제작비가 600만 달러에 불과했던 것을 감안하면 큰 성공을 거뒀다. 비평가들 역시 영화의 코미디적 요소와 긴장감 넘치는 공포, 그리고 위빙의 뛰어난 연기를 호평했다.
속편의 구체적인 줄거리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전작의 각본을 쓴 가이 뷰식(Guy Busick)과 R. 크리스토퍼 머피(R. Christopher Murphy)가 다시 각본을 맡았다. 제작진으로는 트립 빈슨(Tripp Vinson), 브래들리 J. 피셔(Bradley J. Fischer), 윌리엄 셰락(William Sherak), 제임스 밴더빌트(James Vanderbilt)가 돌아오며, 채드 빌렐라(Chad Villella)와 타라 파니(Tara Farney)가 총괄 프로듀서로 합류한다.
2019년부터 일부 팬들은 속편을 바라고 있었으며, 최근 위빙과 라디오 사일런스(Radio Silence)로 알려진 감독 듀오의 발언은 속편 제작이 구체화되고 있음을 암시했다. 올해 4월, 영화 ‘애비게일(Abigail)’을 홍보하던 질렛과 베티넬리-올핀은 속편 각본이 이미 완성되었으며, “엄청난” 스토리가 남아 있다고 언급했다.
“지금 조율 중이다. 우리가 말할 수 있는 건 ‘레디 오어 낫 2’가 현재 진행 중이라는 것. 각본은 정말 대단하다. 어떻게든 이 영화가 만들어질 것이고, 우리가 어떤 식으로든 그 제작에 기여할 것이다. 이 영화는 우리 창작 인생에서 매우 중요한 작품이다.”
또한, 9월에 자신의 최신 프로젝트 ‘아즈라엘(Azrael)’을 홍보하던 위빙은 속편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그녀는 “속편이 나온다면 기꺼이 참여할 것”이라며 열의를 보였다.
“저는 완전히 참여할 준비가 됐어요. 우리 모두 준비됐다고 생각해요. 아직 피로 맹세를 나누진 않았지만, 침을 섞으며 손바닥으로 악수를 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