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아나 2의 제작진이 관객들을 다시 한번 모아나와 그녀의 동료 섬 주민들의 강력한 세계로 초대할 준비를 마쳤다.
이번 주 월요일 캘리포니아 버뱅크에 위치한 월트 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제작진은 2016년 애니메이션 영화 모아나의 후속작 첫 30분을 공개했다. 상영 후, 공동 감독인 데이비드 데릭 주니어, 제이슨 핸드, 데이나 르두 밀러, 그리고 공동 작가 재러드 부시가 무대에 올라 첫 영화 이후 3년 후의 모아나의 새로운 모험에 대해 소개했다.
11월 27일 개봉 예정인 디즈니 모아나 2에는 아비가일 바를로와 에밀리 베어가 작곡한 다섯 곡의 새로운 오리지널 곡이 포함되며, 첫 30분에 두 개의 뮤지컬 넘버가 등장한다. 원작에서 주인공 모아나의 목소리를 연기한 아울리이 크라발로와 데미갓 마우이의 목소리를 맡은 드웨인 존슨도 이번 작품에서 다시 목소리 연기로 돌아온다.
“오프닝 곡은 모아나의 세계로 다시 돌아오는 가장 큰 환영을 의미하도록 만들었습니다,”라고 핸드는 설명했다. “우리는 그 에너지를 제대로 전달하고 싶었어요. 음악의 사운드가 첫 영화와 비슷한 느낌을 주면서도, 이제 모아나가 어떤 삶을 살고 있는지, 그녀의 섬이 어떤 상황에 있는지에 대한 최신 정보를 전해주고자 했습니다.”
속편의 이야기는 모아나가 조상들의 부름에 응답하고, 신비로운 섬을 찾기 위해 작은 팀을 구성해 위험한 바다 항해를 떠나는 여정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후반부에 공개된 장면에서는 모아나와 그녀의 친구들이 작지만 위험한 카카모라 부족과 맞서는 모습이 등장한다.
“우리는 리더로서 성장한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대해 정말 많이 고민했습니다,”라고 감독 데이나 르두 밀러는 말했다. “성숙해지면 자신의 행동에 따른 결과가 있다는 것을 배우게 됩니다. 당신이 하는 일, 내리는 선택들이 주변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죠. 우리는 모아나가 리더로서 어떤 과정을 거치는지, 동료들과 함께 있을 때 바다에서 어떤 리더가 되어야 하는지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그렇다고 여정이 무겁기만 한 것은 아니다. “우리는 재미를 원했고, 바다에서 뭘 해야 할지 모르는 사람들이 가장 큰 시험에 부딪히는 것보다 더 재미있는 게 있을까요?”라고 르두 밀러는 덧붙였다.
이 프로젝트는 원래 디즈니+ 스트리밍 시리즈로 기획되었으나, 디즈니 CEO 밥 아이거가 모아나 2가 극장판으로 진화했다고 발표하면서 계획이 변경되었다. 제작팀은 이 프로젝트가 극장 개봉을 향해 가는 과정에서 어떻게 변화했는지에 대해 논의했다.
“주요 캐릭터와 주제는 우리가 시리즈를 통해 전달하려고 했던 것들과 같습니다,”라고 데이비드 데릭이 말했다. “하지만 극장판 형식에 맞추기 위해 매우 극적으로 조정해야 했죠. 그래서 시리즈에서는 잘 맞았던 몇 가지가 영화로 전환되면서는 조금 다르게 다가왔습니다. 하지만 제가 사랑하는 부분 중 하나는 모아나와 그녀의 개인적 성장을 통해 모든 것이 자연스럽게 녹아든다는 점입니다.”
재러드 부시도 이에 동의하며, “우리 모두는 이 이야기를 굉장히 서사적인 규모로 전달할 수 있는 엄청난 기회라고 느꼈습니다. 모아나의 세계에서는 바로 그런 서사적인 요소가 필요하죠. 시리즈 버전도 그런 서사적인 품질을 갖고 있었지만, 이 영화가 세계 최대의 스크린에서 상영된다는 걸 알면서 완전히 그에 걸맞게 모든 것을 쏟아부을 수 있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영화 제작진은 지난달 D23 엑스포에서 최신 트레일러를 공개했으며, 이 행사에서 아울리이 크라발로와 드웨인 존슨도 음악 프레젠테이션에 참여했다. 그 전에 디즈니는 6월 프랑스에서 열린 안시 애니메이션 페스티벌에서 모아나 2의 장면과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하기도 했다.
“마우이는 다시 노래를 부르고 있습니다. 존재하지 않는 음계로 말이죠,”라고 드웨인 존슨은 D23 관중들에게 말했다. “그리고 제 머리는 모아나 2에서 정말 멋집니다.”
또한, 오리지널 모아나 목소리 캐스트에서 테무에라 모리슨, 니콜 셰르징거, 앨런 튜딕이 돌아오며, 크리스티나 첸과 이벳 메리노가 프로듀서를 맡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