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틴 다니엘 크레튼이 스파이더맨 4의 감독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을 연출한 크레튼은 현재 ‘스파이더맨 4’의 감독직을 논의 중이다. 이는 헐리우드에서 가장 큰 프랜차이즈 중 하나인 스파이더맨의 차기 감독에 대한 추측을 종식시키는 소식이다.
크레튼은 톰 홀랜드가 주연을 맡은 이 새로운 ‘스파이더맨’ 시리즈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이 영화는 소니와 디즈니가 소유한 마블 스튜디오의 공동 제작으로, 크레튼은 스파이더맨 솔로 영화의 네 번째 감독이 된다. 이전에 존 왓츠는 톰 홀랜드가 주연한 세 편의 영화를 연출했으며, 마크 웹은 앤드류 가필드가 주연한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두 편을, 샘 레이미는 토비 맥과이어가 주연한 스파이더맨 3부작을 연출했다.
홀랜드의 ‘스파이더맨’ 영화는 총 수익 10억 달러를 넘어서며 큰 성공을 거뒀고, 특히 2021년 12월에 개봉한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은 팬데믹 기간에도 거의 20억 달러의 수익을 올렸다. 이 영화에는 맥과이어와 가필드도 출연했다.
각본은 크리스 맥케나와 에릭 소머스가 다시 맡았으며, 마블의 수장 케빈 파이기와 소니의 전 수장 에이미 파스칼이 제작에 참여한다. 소식통에 따르면 ‘스파이더맨 4’는 빠르게 진행 중이며, 내년 초 촬영이 시작될 예정이다.
이야기의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노 웨이 홈’은 전 세계가 피터 파커가 스파이더맨이라는 사실을 잊는 것으로 끝이 났다. 이 기억 상실은 MJ(젠다야) 등 피터와 가까운 사람들도 포함됐다. 2023년 6월, 홀랜드는 ‘The Hollywood Reporter’와의 인터뷰에서 제작진과 함께 4편에 대한 회의를 진행했다고 밝히며 “왜 다시 이 영화를 만들어야 하는지에 대한 이유를 찾았다”고 언급했다.
크레튼은 마블 내에서 인기가 높은 감독이다. 그의 ‘샹치’는 ‘어벤져스: 엔드게임’ 이후의 마블 영화들 중 하이라이트로 평가받고 있으며, 그는 ‘어벤져스: 캉 다이너스티’의 감독으로도 예정되어 있었으나 제작 일정 변화와 조나단 메이저스의 폭행 재판 등의 이유로 작년 11월 해당 프로젝트에서 하차했다. 마블은 그에게 다른 작품을 맡기기를 원해왔고, 이번 스파이더맨 감독직을 맡게 된 것은 그에 대한 신뢰를 반영한 것이다.
크레튼은 현재 야히아 압둘 마틴 2세가 주연을 맡은 디즈니+ 시리즈 ‘원더 맨’의 제작을 마쳤으며, 이 외에도 ‘나루토’ 실사 영화와 ‘샹치’ 속편 연출도 예정되어 있다. 다만, ‘스파이더맨’이 이 프로젝트들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아직 불확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