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 나이트 샤말란만큼 독창적인 감독은 없다. 그의 작품에 대해 어떤 감정을 느끼든, 그를 ‘비독창적’이라고 부를 수는 없을 것이다. 샤말란은 그만의 독특한 스타일을 통해 현대 영화에서 톤, 연기, 서사를 재정의하는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그의 작품에서 이른바 ‘반전’에만 집중하기 쉽지만, 샤말란의 진정한 매력은 기대를 뒤엎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능력에 있다. 그가 가는 도중 몇 번의 실수를 했을지라도, 이는 대담한 시도를 하는 감독들에게 흔히 있는 일이다. 샤말란은 이름만으로도 관객을 끌어들일 수 있는 몇 안 되는 감독 중 한 명이다. 그의 영화가 혹평을 받더라도 쉽게 잊히지 않고, 끊임없는 논쟁을 불러일으킨다.
샤말란의 최신작 ‘트랩’과 곧 개봉할 예정인 ‘카도 레이크’의 소식을 기념하여, 그의 필모그래피를 되짚어보려 한다. 샤말란이 진정한 목소리를 찾기 전 실험적인 성격이 강했던 초창기 작품인 ‘분노와 함께 기도하다’ (1992)와 ‘와이드 어웨이크’ (1998)는 제외하고, 그가 ‘식스 센스’로 명성을 쌓기 시작한 이후의 작품들을 중심으로 살펴본다. 반전이 있는 순위는 아니겠지만, 샤말란의 최고의 영화까지의 여정이야말로 진정한 가치가 있을 것이다.
14. 라스트 에어벤더 | Last Airbender (2010)
13. 애프터 어스 | After Earth (2013)
12. 해프닝 | The Happening (2008)
11. 레이디 인 더 워터 | Lady in the Water (2006)
10. 더 비지트 | The Visit (2015)
09. 글래스 | Glass (2019)
08. 올드 | Old (2021)
07. 트랩 | Trap (2024)
06. 23 아이덴티티 | Split (2016)
05. 똑똑똑 | Knock at the Cabin (2023)
04. 싸인 | Signs (2002)
03. 빌리지 | The Village (2003)
02. 식스 센스 | The Sixth Sense (1999)
01. 언브레이커블 | Unbreakable (20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