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제 77회 칸 영화제를 단 하루 남겨놓고 있는 가운데, 여러 매체들에서 황금종려상 수상작에 대한 예측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많은 영화들이 유력한 후보들로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연예 매체인 버라이어티는 이란의 감독인 모함마드 라술로프 감독의 ‘신성한 무화과의 씨앗 (The Seed of the Sacred Fig)’를 수상작으로 예측했습니다.
모함마드 라술로프 감독은 현재 이란 당국으로부터 징역형을 선고받고 이란을 탈출해 칸에 도착한 상태입니다. 그는 해당 작품을 ‘반체제 작품’으로 규정했고, 또 출연한 여배우에게 히잡을 씌우지 않았다는 이유로 징역 8년과 태형, 벌금, 재산몰수등의 형을 선고 받았다고 합니다. 그뿐 아니라 영화에 출연한 다른 배우들 역시 조사를 받았고 출국 금지가 된 상태라고 하네요. 그는 결국 이란을 탈출해야했고, 다행히 무사히 칸에 도착했다고 합니다. 정말 우여곡절 끝에 칸 무대에 오른 영화라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네요.
버라이어티는 ‘신성한 무화과의 씨앗’ 외에 자크 오디아르 감독의 프랑스 영화 ‘에밀리아 페레즈’와 파얄 카파디아 감독의 인도 영화 ‘All We Imagine As Light’를 각각 심사위원 대상인 그랑프리와 심사위원상으로 예측했습니다. ‘All We Imagine As Light’는 두 인도여성을 주인공으로 남성 지배 사회에서 그들이 겪는 여러 문제들에 대해 다루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게다가 인도 출신 여성 감독으로써는 최초로 황금 종려상 경쟁 부문에 초청된 영화여서 더욱 의미가 깊은것 같네요.
그 외에 버라이어티가 예상한 주요 부문 수상작들입니다.
Palme D’Or (황금 종려상)
신성한 무화과의 씨앗 (The Seed of the Sacred Fig) – 모함마드 라술로프
Grand Prix (심사위원 대상)
에밀리아 페레즈 (Emilia Perez) – 자크 오디아르
Prix du Jury (심사위원 상)
All We Imagine as Light – 파얄 카파디아
Prix de la mise en scene (감독상)
1. 자크 오디아르 (에밀리아 페레즈)
2. 션 베이크 (아노라)
3. 안드레아 아놀드 (버드)
Prix d’interprétation masculine (남우주연상)
1. 벤 위쇼 (리모노프의 발라드)
2. 제시 플레먼스 (카인드 오브 카인드니스)
3. 배리 케오건 (버드)
Prix d’interprétation feminine (여우주연상)
1. 데미 무어 (더 서브스턴스)
2. 카를라 소피아 가스콘 (에밀리아 페레스)
3. 미키 매디슨 (아노라)
Prix du scénario (각본상)
1. All We Imagine as Light (파얄 카파디아)
2. 버드 (안드레아 아놀드)
3. 카인드 오브 카인드니스 (요르고스 란티모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