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칸 영화제에서 많은 기대를 받고 있던 프란시스 코폴라 감독의 신작 ‘메갈로폴리스’의 프리미어가 진행됐습니다. 각본을 집필하기 시작한뒤 수많은 우여곡절을 거쳐 40년만에 세상의 빛을 보게 된 작품으로 많은 화제를 불러모은 ‘메갈로폴리스’는 코폴라 감독이 사비 1억 2000만 달러를 털어 겨우 완성한것으로도 잘 알려졌습니다. 칸 영화 경쟁 부문에 초청된 이 영화는 바로 오늘 초연을 가졌는데, 굉장히 엇갈린 반응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대체로 나오고 있는 반응들은 ‘볼만하긴 하지만 최고의 작품은 아니다’라는 분위기네요. 로튼토마토에서도 22명의 평론가들이 리뷰를 남겼는데 평점이 50%로 굉장히 낮은편입니다. 다들 기대를 너무 많이해서 기준점이 너무 높아진채로 보는 바람에 더 이런 미적지근한 반응이 나온거 같은데, 그래도 대부분 ‘절대 지루하지는 않다’고 말하고 있으며, 야망이 넘치는 작품이지만 영화의 완성도가 그 야망을 따라가지는 못하고 있다는 반응입니다.
물론 거장의 귀환인만큼 시사회장의 열기는 매우 뜨거웠고 영화가 시작되기도전 코폴라 감독의 등장만으로 이미 4분의 기립박수가 이어졌으며, 시사회가 끝나고는 7분의 기립박수가 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시사회장의 90%는 이 영화가 뭘 말하고 있는지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것 같았다는 후문…
다음은 ‘메갈로폴리스’의 시사회가 종료된후 나오고 있는 트위터발 반응들입니다.
새로운 세계 질서라는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의 원대한 비전은 그 야망을 실현하지 못한다. – @스크린 데일리
나는 그 모든 과장되고 미친 야망이 있는 ‘메갈로폴리스’ 때문에 흥분됐다. 몰인정한 관객들만 이 영화를 재앙이라고 부를것이다. 이것은 절대 지루하지 않다. – @joshrothkopf
나는 영화 감독이 불가능할정도로 큰 야망을 운영하며 온갖 위험을 감수하는것을 지켜보는것은 언제나 짜릿한 일이지만, 대담하고 폭발적인 ‘메갈로폴리스가’ 우리에게 기대하게 만들었던것에 조금은 못미쳤다고 생각하지 않을수 없다. – @LeonardoGoi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의 ‘메갈로폴리스’는 혼란스럽고 환각적인 열정의 꿈으로 설정된 이야기들을 의심할 여지 없이 만들어냈다. 감독들이 아이디어를 갖고 밀어붙이는걸 보는것을 좋아하지만, 이 경우의 결과는 이해가 가능하지 않을정도로 만들어져서 열어보길 시작하지도 못하겠다. – @billiemelissa_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이 로마 제국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할수 있는 이유는 그의 영감이 로마제국의 ‘메갈로폴리스’의 실패 전반에 걸쳐있기 때문이다. 시간, 역사, 유산, 문명, 기술, 정치, 언론, 경제등의 주제들은 황금빛 햇살을 받고 웅장한 영화 제작에 영향을 주지만, 그들 사이에 응집력은 거의 또는 아예 없었다. 출연진중 한명인 샤이아 라보프는 여장 드레스를 입고 나타나 대화형 질의응답을 진행했고, 내내 의도치 않은 웃음과 야유가 약간 있었다. 출연 배우들은 여러분이 1년 내내 들을수 있는 대사들중 가장 재밌는 대사들을 전달하지만 길을 잃었다고 느껴진다. 어떤 사람들은 그 대사의 규모아 야망을 높이 평가할것이다. 그중 어떤것이라도 효과가 있었다면 더 감탄했겠지만, 적어도 나는 그 모든것이 일관되지 않았고, 지저분했고, 혼란스러운 WTF (What the fxxk) 경험을 잊지 못할것이다. – @NextBestPicture
‘메갈로폴리스’는 내가 본 그 어떤것보다도 가장 미친것이다. – @BilgeEbiri
첫 1시간은 재앙이었고, 사랑스러운 재앙이긴 했지만 여전히 형편없었다. 그러고나서 다음 1시간은 강렬했다. 완전히 빠져들었다.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의 열정 프로젝트에서 많은것이 효과가 없었지만 시각적인 언어는 날카로웠다. 그리고 혼합되어있는 한 장면이 있다. – @812filmreviews
디스토피아 시대의 유토피아적인 꿈, 전문성을 경시하는 세계의 박학다식한 작품, 이에 알레르기가 있는 산업의 부적합성에 대한 방어, ‘메갈로폴리스’는 나를 진정으로 감동시켰다. 영화계의 거장 예술가중 한명의 완결 선언으로 보여진다. – @thefilmgoe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