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우 투 메이크 어 킬링
제작진 및 출연진
영화 소개
《하우 투 메이크 어 킬링》은 《에밀리 더 크리미널》을 연출한 존 패튼 포드가 각본과 연출을 맡은 2026년 블랙코미디 범죄 스릴러다. 글렌 파월이 막대한 재산을 상속받기 위해 가족을 제거하려는 베켓 레드펠로를 연기하고, 마거릿 퀄리와 제시카 헨윅, 에드 해리스, 빌 캠프 등이 출연한다. 미국 배급은 A24가 담당했으며, 2026년 2월 20일 북미 극장에서 개봉했다.
작품은 1949년 영국의 고전 블랙코미디 《친절한 마음과 화관》의 기본 구상을 현대 미국의 초부유층 사회로 옮긴다. 가문의 재산에서 배제된 인물이 상속 순위를 앞당기기 위해 친족들을 차례로 살해한다는 설정을 바탕으로, 세습 부와 계급적 배제, 탐욕과 자기합리화를 다룬다. 현대적인 금융·소비문화와 화려한 생활양식이 범죄극의 배경을 이룬다.
영화는 주인공의 고백과 회상을 따라가는 구성으로 살인 계획을 전개하며, 로맨스와 풍자를 결합한다. 다만 비평가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주연 배우의 매력과 일부 장면의 재치를 인정하는 평가가 있는 반면, 부유층 풍자의 날카로움이 부족하고 장르의 분위기가 일관되지 못하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시놉시스
베켓 레드펠로는 태어나기도 전부터 엄청난 재산을 지닌 가문에서 배척당했다. 그의 어머니 메리는 가문의 뜻을 거슬러 아이를 낳았다는 이유로 가족과 단절되었고, 베켓은 부유한 친척들과 동떨어진 평범한 환경에서 성장한다. 어머니가 세상을 떠난 뒤에도 그는 자신이 마땅히 누렸어야 한다고 믿는 삶을 잊지 못한다.
성인이 된 베켓은 생계를 위해 일하던 중 우연한 재회와 연이은 좌절을 계기로 가문의 재산을 되찾겠다는 집착을 키운다. 그가 상속받을 수 있는 막대한 유산 앞에는 여러 친척이 서 있다. 베켓은 그들을 한 명씩 제거한다는 위험한 계획을 세우고, 상류사회의 내부로 접근하면서 각자의 약점과 관계를 이용하기 시작한다.
그러나 계산대로 움직일 것 같던 계획은 가족 내부의 복잡한 감정과 새로운 인간관계, 예상치 못한 변수들 때문에 흔들린다. 과거의 인연인 줄리아와 새롭게 가까워지는 루스 사이에서 베켓은 자신이 원하는 것이 돈인지, 인정인지, 혹은 다른 삶인지 마주하게 된다. 그가 선택한 범죄의 길은 결국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향해 나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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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단 및 관객 평점
로튼토마토 총평CRITICS CONSENSUS글렌 파월의 호감 가는 스타성을 기묘하게 활용하는 이 블랙코미디 스릴러는 부유층을 풍자하면서도 그들의 세계가 지닌 매혹을 동시에 소비하려 한다. 그 결과 풍자의 목표와 영화의 정서가 엇갈리며 일관된 어조를 유지하지 못한다.
평론가 및 언론 리뷰
로저 이버트CRITICS REVIEW오래된 영국 블랙코미디의 설정을 현대 미국으로 옮겼다는 발상은 흥미롭고, 감독의 전작이 보여준 날카로운 범죄 드라마와 매력적인 출연진을 고려하면 기대할 만한 요소도 충분하다. 그러나 영화는 주인공이 제거하려는 부유한 친척들을 인상적인 악인으로 만들지 못한다. 그들의 죽음은 통쾌하거나 섬뜩하기보다 무덤덤하게 지나가고, 살인극이 쌓아야 할 긴장과 잔혹한 유머도 충분히 살아나지 않는다.
몇몇 조연은 인간적인 온기와 현실감을 더하며, 특히 주인공과 진정한 관계를 형성할 가능성을 지닌 인물은 이야기의 감정적 중심을 제공한다. 반면 유혹적인 옛 친구와의 관계는 더 흥미로운 영화에서 온 듯한 장치에 머문다. 후반부의 반전과 도덕적 질문도 이미 느슨해진 전개를 되살리기에는 늦었다. 결과적으로 화려한 배우들과 유망한 소재를 갖추고도 지루함을 극복하지 못한 작품이다.
인디와이어CRITICS REVIEW영화는 가문의 부를 되찾기 위해 친척들을 제거한다는 흥미로운 설정을 내세우지만, 시작부터 드러나는 구조적 문제를 끝내 해결하지 못한다. 풍자의 표적과 주인공을 바라보는 태도가 흔들리면서 이야기의 날카로움이 약해지고, 시간이 지날수록 그 약점이 두드러진다.
주연 배우의 매력과 몇몇 범죄 장면의 재치만으로는 반복되는 전개를 지탱하기 어렵다. 부와 계급을 겨냥한 독설을 더 밀어붙이거나 인물의 도덕적 추락을 깊이 파고들 수 있었지만, 영화는 두 방향 사이에서 머뭇거린다. 결국 더 짧고 더 독한 블랙코미디가 될 수 있었던 가능성이 충분히 실현되지 못한다.
버라이어티CRITICS REVIEW이 영화는 탐욕과 절박함, 금융계의 계산적인 속임수, 로맨스를 뒤섞은 느슨하고 장난스러운 누아르로 작동한다. 주인공의 세련된 외모와 값비싼 옷차림은 그가 벌이는 배신과 범죄를 감추는 가면처럼 기능하며, 부의 세계에 편입되고 싶은 욕망이 어떻게 사람을 변질시키는지를 드러낸다.
영화의 매력은 살인을 단순한 충격 장면으로 다루기보다 상류층의 행동양식과 성공에 대한 강박 속에 배치하는 데 있다. 가벼운 범죄극의 리듬과 풍자적 관찰이 어우러지는 순간에는 주인공의 도덕적 타락이 흥미롭게 보인다. 다만 여러 장르를 섞는 접근은 이야기의 집중력을 약화시키기도 하며, 부의 유혹을 비판하면서 동시에 그 화려함을 즐기는 모순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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