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소개
켈시 그래머는 미국의 배우이자 성우, 제작자로, 1955년 미국령 버진아일랜드의 세인트토머스에서 태어났다. 줄리아드 음악원에서 연기를 공부한 뒤 연극 무대에서 경력을 쌓았으며, 텔레비전 시트콤 《치어스》에 등장한 정신과 의사 프레이저 크레인 역으로 대중적인 인지도를 얻었다. 이후 같은 인물을 주인공으로 한 《프레이저》에서 오랜 기간 주연을 맡아 에미상 등 주요 방송 연기상을 수상했다. 고전극을 바탕으로 한 발성과 정교한 희극 연기가 그의 대표적인 강점으로 꼽힌다.
영화 《엑스맨: 최후의 전쟁》(2006)에서는 돌연변이 행크 맥코이, 일명 비스트 역을 맡았다. 푸른 털로 뒤덮인 외형과 뛰어난 지성을 동시에 지닌 비스트는 돌연변이의 권리를 옹호하면서도 인간 사회와의 공존을 모색하는 인물이다. 그래머는 특수 분장 속에서도 차분한 목소리와 품위 있는 태도로 캐릭터의 지적인 면모를 강조했으며, 정치적 협상과 육체적 액션을 오가는 역할을 소화했다. 이후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2014)에도 비스트로 짧게 등장했다.
그래머는 《토이 스토리 2》의 스팅키 피트, 《아나스타샤》의 블라디미르 등 애니메이션 성우로도 활동했고, 드라마 《보스》에서는 시카고 시장 톰 케인 역으로 기존의 코미디 이미지와 다른 진지한 연기를 선보였다. 2023년에는 《더 마블스》의 쿠키 영상에 비스트 역으로 등장해 마블 영화 세계관에서도 같은 캐릭터를 연기했다. 코미디에서 축적한 정확한 대사 전달력과 연극적 중량감은 그의 장르를 넘나드는 활동을 뒷받침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