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소개
존 슬래터리는 수십 년 동안 미국 TV와 영화, 연극에서 활동해왔으며 《매드 맨》의 로저 스털링으로 가장 널리 알려진 미국 배우이자 감독이다. 세련된 외형과 건조한 유머, 권위 있는 목소리를 활용해 기업인과 정치인, 고위 전문직 역할을 자주 맡아왔고 MCU에서는 하워드 스타크를 연기했다.
1962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서 태어났다. Catholic University of America에서 연극을 공부한 뒤 뉴욕으로 이동해 전문 배우 경력을 시작했다.
초기에는 연극 무대에서 활동하며 TV의 게스트 역할을 병행했다. 1980년대 후반부터 여러 방송 시리즈에 출연하기 시작했다.
1990년대에는 《Homefront》, 《Maggie》 등 TV 시리즈와 영화에서 꾸준히 활동하며 안정적인 캐릭터 배우로 자리 잡았다.
《Sex and the City》에서는 정치인 빌 켈리를 연기했고 《Desperate Housewives》, 《Jack & Bobby》 등 다양한 인기 드라마에도 출연했다.
영화에서는 《Traffic》, 《Mona Lisa Smile》, 《Flags of Our Fathers》 등 주요 감독들의 작품에서 조연을 맡으며 활동 영역을 넓혔다.
2007년 AMC 《Mad Men》에서 광고회사 파트너 로저 스털링을 연기하면서 경력의 결정적인 전환점을 맞았다.
로저는 부유한 집안 출신의 광고 임원으로 재치와 냉소, 자기파괴적인 생활방식을 가진 인물이다. 슬래터리는 빠르고 건조한 대사 전달로 캐릭터의 유머를 극대화했다.
시리즈가 진행되면서 로저의 이혼과 재혼, 회사 내 권력 변화, 나이가 들어가는 과정까지 장기간 표현했다.
《Mad Men》은 1960년대 미국 사회와 광고산업을 다룬 대표적인 TV 드라마가 됐고 슬래터리는 여러 차례 에미상 후보에 올랐다.
배우로 출연하는 동시에 《Mad Men》의 여러 에피소드를 직접 연출하며 TV 감독으로도 능력을 보여줬다.
2010년 《아이언맨 2》에서 하워드 스타크를 연기하며 MCU에 합류했다. 도미닉 쿠퍼가 젊은 시절의 하워드를 연기하는 것과 달리 슬래터리는 토니 스타크가 기억하는 중년 이후의 아버지를 담당했다.
2015년 《앤트맨》의 1989년 회상 장면에서도 하워드 스타크로 등장해 행크 핌과 S.H.I.E.L.D.의 갈등을 보여줬다.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와 《어벤져스: 엔드게임》에서도 하워드 스타크 역할을 이어가며 토니 스타크의 가족사와 MCU의 과거를 연결했다.
2015년 아카데미 작품상을 받은 《Spotlight》에서는 보스턴 글로브의 편집자 벤 브래들리 주니어를 연기했다. 실제 언론인을 바탕으로 한 앙상블 드라마에서 절제된 연기를 보여줬다.
《The Adjustment Bureau》에서는 미스터리한 조직의 인물 리처드슨을 맡아 SF 로맨스 장르에도 참여했다.
2014년 영화 《God's Pocket》을 연출하며 장편영화 감독으로 데뷔했다. 필립 시모어 호프먼, 리처드 젠킨스, 크리스티나 헨드릭스 등이 출연한 어두운 코미디 드라마였다.
TV에서는 《Veep》, 《Modern Love》, 《Mrs. America》 등에도 출연하며 《Mad Men》 이후에도 꾸준한 활동을 이어갔다.
슬래터리의 연기는 대사를 과장하지 않고 빠르게 던지는 방식에서 독특한 리듬이 나온다. 특히 냉소적인 유머와 사회적 권위를 동시에 가진 캐릭터에서 강점을 보인다.
외형적으로는 성공한 기업인이나 정치인에 잘 어울리지만, 그 인물들의 허영과 불안, 실패를 코믹하거나 인간적으로 드러내는 능력이 있다.
연극과 TV 조연에서 시작해 《Mad Men》이라는 시대를 대표하는 드라마의 핵심 배우가 되고, 이후 영화와 MCU, 감독 활동까지 경력을 확장했다. 배우와 연출가의 역할을 함께 수행하면서도 특유의 세련되고 건조한 캐릭터 연기를 유지해온 것이 존 슬래터리의 경력을 특징짓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