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소개
코리 스톨은 뉴욕 연극 무대에서 출발해 영화와 텔레비전에서 폭넓게 활동해온 미국 배우로, 《미드나잇 인 파리》의 어니스트 헤밍웨이, 《하우스 오브 카드》의 피터 루소, 《더 스트레인》의 에프라임 굿웨더, 《앤트맨》의 대런 크로스 등으로 잘 알려져 있다. 강한 체격과 낮은 목소리, 지적인 분위기를 바탕으로 정치인과 과학자, 작가, 범죄자처럼 권력과 불안을 동시에 가진 인물을 특히 설득력 있게 표현해왔다.
1976년 미국 뉴욕에서 태어나 맨해튼에서 성장했다. 어린 시절부터 공연예술에 관심을 보였고 뉴욕의 연극 교육 환경에서 배우로서의 기반을 다졌다.
Oberlin College에서 공부한 뒤 New York University의 Tisch School of the Arts 대학원 연기 프로그램에서 전문적인 훈련을 받았다.
졸업 후 뉴욕 연극 무대를 중심으로 경력을 시작했다. 영화나 TV에서 이름을 알리기 전부터 셰익스피어와 현대극 등 다양한 무대 작업을 통해 배우로서 경험을 쌓았다.
2000년대 초부터 《NYPD Blue》, 《Law & Order》 계열 시리즈 등 뉴욕에서 제작되는 TV 프로그램의 게스트 역할에 출연했다.
영화에서도 작은 역할을 맡으며 점차 경력을 확장했다. 《North Country》, 《Lucky Number Slevin》, 《The Bourne Legacy》 등 다양한 규모의 작품에서 조연을 맡았다.
2011년 우디 앨런의 《미드나잇 인 파리》에서 작가 어니스트 헤밍웨이를 연기하면서 영화 관객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스톨의 헤밍웨이는 실제 작가의 이미지와 문체를 과장된 진지함과 자신감으로 표현한 캐릭터였다. 짧은 등장에도 불구하고 독특한 말투와 코미디 감각으로 영화의 대표적인 조연 가운데 하나가 됐다.
이 역할로 Independent Spirit Award 남우조연상 후보에 오르는 등 영화배우로서 본격적으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2013년 Netflix의 초기 대표작 《하우스 오브 카드》에서 하원의원 피터 루소를 연기하며 경력의 중요한 전환점을 맞았다.
루소는 정치적 야망을 가지고 있지만 알코올과 약물 문제, 개인적인 약점을 가진 정치인으로 케빈 스페이시가 연기한 프랭크 언더우드의 정치적 계획에 이용된다.
스톨은 성공을 원하지만 자신의 약점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인물의 불안과 절망을 강렬하게 표현했다.
《하우스 오브 카드》 첫 시즌에서의 연기는 시리즈의 어두운 정치 세계를 확립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고 스톨의 TV 경력을 크게 확장했다.
2014년부터 FX 공포 드라마 《The Strain》에서 에프라임 굿웨더 박사를 맡아 장기 시리즈의 주연으로 활동했다.
질병관리 전문가가 뱀파이어 전염병과 맞서는 이야기로 과학적 재난물과 호러를 결합한 작품이었다.
스톨은 가족 문제를 가진 과학자이자 위기 상황에서 책임을 떠안는 주인공을 여러 시즌 동안 연기하며 장기적인 캐릭터 구축 경험을 쌓았다.
2015년 《앤트맨》에서 대런 크로스 역을 맡아 MCU에 합류했다.
크로스는 행크 핌의 제자였지만 그의 기술을 이용해 옐로재킷 슈트를 군사적으로 판매하려는 사업가이자 과학자다.
스톨은 성공에 대한 집착과 행크에게 인정받고 싶어 하는 욕망이 점차 폭력적인 행동으로 변하는 과정을 연기했다.
영화 후반에는 옐로재킷 슈트를 직접 착용해 스콧 랭과 맞서면서 작품의 주요 악역이 됐다.
같은 해 《Black Mass》에서는 연방검사 프레드 와이섹을 연기하며 조니 뎁, 조엘 에저턴 등이 참여한 범죄 드라마의 앙상블에 합류했다.
《First Man》에서는 우주비행사 버즈 올드린을 연기했다. 실제 역사적 인물을 맡아 아폴로 11호 임무의 긴장과 우주비행사들 사이의 관계를 표현했다.
스티븐 스필버그의 《West Side Story》에서는 경찰관 슈랭크를 연기하며 대형 뮤지컬 영화에도 참여했다.
TV에서는 《The Deuce》, 《Girls》 등 다양한 시리즈에 출연했고 《Billions》에서는 마이클 프린스를 연기하며 후기 경력의 또 다른 대표 역할을 만들었다.
마이클 프린스는 거대한 자본과 정치적 야망을 가진 억만장자로, 기존 주인공들과 경쟁하면서 시리즈의 중심 권력 구도를 변화시킨다.
스톨은 노골적으로 위협적인 악역보다 스스로를 도덕적이고 합리적인 사람이라고 믿는 권력자를 연기하며 캐릭터에 복잡성을 더했다.
2023년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에서 MCU에 복귀했다. 첫 《앤트맨》 이후 대런 크로스가 예상하지 못한 형태로 살아남아 MODOK이 된 설정이었다.
과장된 외형과 블랙코미디가 강한 캐릭터로 변하면서 첫 영화의 냉정한 사업가와 전혀 다른 연기 톤을 보여줬다.
무대 활동도 지속해왔다. 셰익스피어 작품과 브로드웨이 제작에 참여하며 영화와 TV에서 성공한 이후에도 연극배우로서의 기반을 유지했다.
스톨의 연기에서 중요한 특징은 강한 외형과 지적인 분위기 뒤에 불안정함을 숨기는 능력이다. 정치인과 기업가, 과학자처럼 사회적으로 권위를 가진 인물이 내부적으로 무너지는 역할에서 특히 강점을 보인다.
또한 실제 인물을 연기할 때 특징적인 말투와 태도를 빠르게 포착한다. 헤밍웨이와 버즈 올드린처럼 대중에게 잘 알려진 인물을 연기하면서도 단순한 모사에 머물지 않고 작품의 톤에 맞게 재해석했다.
뉴욕 연극 무대의 배우에서 영화의 개성 있는 조연으로 성장하고, 스트리밍 시대의 초기 정치 드라마와 장르 TV의 주연을 거쳐 MCU와 대형 영화까지 활동 범위를 넓혔다. 스타 이미지보다 역할마다 완전히 다른 성격을 구축하는 성격파 배우라는 점이 코리 스톨의 경력을 가장 잘 설명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