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드 로, 아리 애스터 신작 《스케이프고트》 합류…스칼렛 요한슨·제이콥 엘로디와 호흡
주드 로가 아리 애스터 감독의 차기작 《스케이프고트》(Scapegoat)에 합류한다.
Deadline에 따르면 주드 로는 이미 출연이 확정된 스칼렛 요한슨, 제이콥 엘로디와 함께 《스케이프고트》에 출연한다. 아리 애스터가 직접 각본과 연출을 맡으며, 그의 장편영화 네 편을 모두 배급해 온 A24와 다시 한번 손을 잡는다.
《스케이프고트》는 《유전》, 《미드소마》, 《보 이즈 어프레이드》, 《에딩턴》에 이은 애스터의 다섯 번째 장편 연출작이다. 주드 로의 구체적인 배역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유명 인플루언서의 죽음에서 시작되는 이야기
아직 공식적인 줄거리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현재 전해지는 내용에 따르면 스칼렛 요한슨은 외과의사를 연기한다. 평범한 수술 도중 유명 소셜미디어 인플루언서가 사망하면서 수술을 집도한 의사의 경력과 책임을 둘러싼 논란이 시작된다.
사망한 인플루언서의 배우자와 형제도 사건의 진실을 찾기 시작하고, 여기에 소셜미디어를 통한 대중의 분노가 더해지면서 상황은 걷잡을 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간다. 제이콥 엘로디가 이들 가운데 한 명을 연기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지만 아직 공식적으로 확인된 내용은 아니다.
온라인에서는 유출된 것으로 주장되는 약 130페이지 분량의 각본에 대한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해당 각본을 읽었다고 주장하는 인물에 따르면 《스케이프고트》는 《에딩턴》과 같은 세계를 배경으로 하는 일종의 ‘정신적 후속작’이며, 전작보다 코미디는 줄어드는 대신 현대 사회에 대한 풍자는 여전히 강하게 유지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2025~2026년을 시대적 배경으로 AI가 이야기에서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브라이언 드 팔마의 《필사의 추적》과 앨런 J. 파큘라의 음모 스릴러, 요르고스 란티모스의 《킬링 디어》를 연상시키는 분위기를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러한 내용은 유출된 것으로 주장되는 각본을 바탕으로 한 것으로 공식적으로 확인되지는 않았다.

《에딩턴》에서 이어지는 아리 애스터의 현대사회 풍자
현재 알려진 내용이 사실이라면 《스케이프고트》는 《에딩턴》에서 본격적으로 드러난 아리 애스터의 최근 관심사를 더욱 확장하는 작품이 될 가능성이 높다.
소셜미디어와 집단적인 분노, 대중의 비난, AI 등 현대 사회를 구성하는 요소들이 한 사람의 죽음을 계기로 충돌한다. 애스터 역시 과거 《에딩턴》의 정신적 후속작을 만들고 싶다는 뜻을 밝힌 바 있어 두 작품의 연결 가능성에 더욱 관심이 쏠린다.
《스케이프고트》는 오는 11월 촬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에딩턴》에 이어 촬영감독 다리우스 콘지가 다시 애스터와 호흡을 맞춘다. 제작 일정과 후반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2027년 칸영화제에서 처음 공개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유전》과 《미드소마》의 호러에서 시작해 점차 현대 미국 사회와 인간의 불안을 파고드는 방향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는 아리 애스터. 여기에 스칼렛 요한슨과 제이콥 엘로디, 주드 로까지 합류하면서 《스케이프고트》는 캐스팅만으로도 그의 차기작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