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니 보일 《잉크》 생성형 AI 사용 논란…TIFF 관객 항의에 Q&A 조기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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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니 보일 《잉크》 생성형 AI 사용 논란…TIFF 관객 항의에 Q&A 조기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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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니 보일 감독의 신작 《잉크》(Ink)가 생성형 AI 사용을 둘러싼 논란에 휩싸였다. 토론토국제영화제(TIFF)에서 진행된 관객과의 대화 도중 AI 사용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보일 감독이 직접 해명에 나섰지만, 객석에서 강한 항의가 터져 나오면서 Q&A가 갑작스럽게 종료됐다.

《잉크》는 앞서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공개된 이후부터 일부 장면에 생성형 AI가 사용됐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논란은 TIFF 상영 후 열린 Q&A에서도 이어졌다. 한 관객이 영화의 생성형 AI 사용에 대해 질문하자 보일 감독은 영화 전체에서 AI가 사용된 분량은 약 30초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약 30초 사용…배우의 일자리 빼앗지 않았다”

보일 감독은 AI를 VFX 작업에서 활용되는 여러 도구 가운데 하나로 설명했다.

그는 매우 적은 양만 사용했으며, AI 때문에 배우가 일자리를 잃는 일이 없도록 책임감 있게 접근했다고 밝혔다. AI를 사용하는 장면에서도 실제 배우를 고용한다는 원칙을 지켰으며 영화에서 AI가 활용된 분량은 약 30초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AI를 왜 사용해야 했는지, 영화 산업에서 AI가 어떤 의미를 갖는지에 대한 보다 근본적인 질문에는 즉답을 피했다.

보일 감독은 AI를 둘러싼 문제는 매우 복잡한 질문이라며 지금 이 자리에서 모두 논의할 문제는 아니지만, 결국 우리 모두가 논의해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그러자 객석에서 “다시는 그런 짓 하지 마라”는 강한 항의가 터져 나왔고, TIFF 진행자는 곧바로 관객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Q&A를 마무리했다.

베니스부터 이어진 《잉크》의 AI 논란

《잉크》의 AI 사용 논란은 TIFF에서 처음 시작된 것이 아니다.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영화가 처음 공개된 직후 일부 평론가들은 크레이 쌍둥이와 마거릿 대처, 여러 마리의 쥐가 등장하는 장면 등에 AI로 생성된 것으로 보이는 이미지가 사용됐다고 지적했다.

이후 보일 감독은 실제로 AI를 사용했다는 사실을 인정했으며, 그 이유 가운데 하나로 제작비 문제를 언급하기도 했다.

특히 마거릿 대처가 등장하는 장면에서는 실제 배우를 고용해 전체 장면을 먼저 촬영한 뒤 배우의 머리를 디지털 방식으로 대처의 모습으로 교체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근거로 보일은 AI 사용으로 인해 배우의 일자리가 사라진 것은 아니라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영화 속 단 30초, 그러나 계속되는 논쟁

《잉크》는 2시간이 넘는 영화로, 보일 감독의 설명대로라면 AI가 사용된 약 30초는 전체 러닝타임에서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

하지만 생성형 AI가 영화 제작 과정에 빠르게 들어오면서 어디까지를 일반적인 VFX 기술로 보고 어디서부터 생성형 AI 사용으로 구분해야 하는지에 대한 논쟁도 커지고 있다.

특히 대니 보일처럼 영향력 있는 감독의 작품이자 향후 시상식 시즌까지 바라보는 《잉크》가 생성형 AI를 사용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관련 질문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잉크》는 루퍼트 머독이 가이 피어스, 그가 직접 선택해 영국 일간지 ‘더 선’을 거대한 타블로이드 신문으로 변화시키는 편집장 래리 램이 잭 오코넬에 의해 연기되는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