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지던트 이블: 0번째 밤
제작진 및 출연진
영화 소개
《레지던트 이블: 0번째 밤》은 캡콤의 인기 서바이벌 호러 게임 시리즈를 토대로 잭 크레거가 연출하고 셰이 해튼과 공동으로 각본을 쓴 2026년 미국 공포 영화다. 《바바리안》과 《웨폰》으로 장르 영화의 독창적인 연출력을 보여준 크레거는 기존 영화판의 인물과 줄거리를 답습하는 대신 라쿤 시티에서 벌어지는 독립적인 생존 이야기를 선택했다. 컬럼비아 픽처스와 콘스탄틴 필름 등이 제작에 참여했다.
주인공은 특수 훈련을 받은 군인이나 경찰이 아니라 의료 물품을 배달하는 평범한 청년 브라이언이다. 오스틴 에이브람스가 맡은 브라이언은 정체를 알 수 없는 괴물들이 출몰하는 밤, 두려움과 혼란 속에서 살아남으려 애쓴다. 영화는 눈 덮인 도로와 외딴 건물, 폐쇄적인 시설을 오가는 상황을 통해 게임 특유의 탐색과 자원 부족, 예측 불가능한 위협을 영화적인 움직임으로 옮긴다.
이 작품은 과거 시리즈의 인물들을 재현하기보다는 생존 공포의 체험을 새롭게 구성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기괴한 신체 변형과 유머를 결합한 괴물 디자인, 장면마다 강도를 높이는 추격전, 위기에 직면한 평범한 인물의 반응이 주요한 특징이다. 한국에서는 2026년 9월 17일 개봉했으며, 북미에서는 다음 날 극장에 공개됐다.
시놉시스
의료 택배 기사 브라이언은 긴급 배송 임무를 받고 한밤중 라쿤 시티의 병원으로 향한다. 눈 내리는 길에서 갑자기 나타난 사람을 차로 치는 사고를 겪은 그는, 죽은 줄 알았던 상대가 다시 움직이자 공포에 빠진다. 통신이 끊기고 정체불명의 존재들이 사방에서 몰려오는 가운데, 브라이언은 자신이 운반하는 물건의 정체조차 알지 못한 채 살아남기 위해 달아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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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단 및 관객 평점
로튼토마토 총평CRITICS CONSENSUS잊기 힘든 공포를 날렵한 러닝타임 안에 압축하고 오스틴 에이브람스의 절묘한 코믹 타이밍으로 숨 돌릴 틈을 더한, 무서운 비디오게임을 직접 플레이하는 즐거움과 공포에 바치는 추진력 강한 오마주.
평론가 및 언론 리뷰
로저 이버트CRITICS REVIEW기존 게임의 주인공이나 특정 사건을 그대로 옮기지 않았다는 이유로 이 영화를 게임에 충실하지 않다고 볼 수는 없다. 오히려 부족한 자원과 단계별 임무, 점점 불가능해지는 생존 과제를 통해 서바이벌 호러 게임의 근본적인 감각을 충실하게 구현한다. 낯선 위협이 등장하는 순간부터 긴장이 이어지고, 게임을 모르는 관객도 충분히 그 공포에 몰입할 수 있다.
오스틴 에이브람스는 강인한 액션 영웅 대신 비명을 지르고 넘어지며 두려워하는 평범한 사람을 설득력 있게 연기한다. 크레거는 기괴한 괴물의 등장과 예측 불가능한 상황에 코미디를 섞어 리듬을 유지한다. 다만 영화의 짧은 길이는 몇몇 장면과 인물 관계를 더 발전시킬 기회를 줄이고, 마지막 부분은 앞선 장면들보다 다소 투박하다. 그럼에도 군더더기 없는 활력은 프랜차이즈 영화가 지닐 수 있는 즐거움을 보여준다.
버라이어티CRITICS REVIEW이 영화는 앞선 《레지던트 이블》 영화들의 과잉된 액션과 비인간적인 폭력의 관성에서 벗어난다. 크레거는 괴물의 출현을 쉼 없이 몰아붙이는 대신, 느슨해 보일 만큼 자연스러운 장면의 흐름 속에서 기이한 공포가 조금씩 번져 나가도록 만든다. 눈길을 헤매는 의료 택배 기사라는 설정은 게임의 구역을 통과하는 듯한 구조를 살리면서도 동화처럼 기묘한 분위기를 낳는다.
오스틴 에이브람스가 연기하는 브라이언은 겁에 질리고 총조차 제대로 다루지 못하는 인물이라 더욱 친근하다. 크레거는 각각 다른 형태로 변형된 괴물들을 통해 기괴한 신체 공포의 즐거움을 끌어내고, 장면이 이어질수록 터무니없는 상상력을 키워 간다. 깊이 있는 드라마라기보다는 가볍고 기발한 괴물 영화에 가깝지만, 바로 그 경쾌함과 생동감이 이번 재해석을 돋보이게 한다.

87%
7.8/10
81/100
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