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살인자ㅇ난감 | A Killer Paradox (2024)

🎬 한줄평

다소 루즈한 이야기를 배우들이 연기력으로 캐리한 간만의 한국 드라마

✍️ 감상평

본래 드라마를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다. 내가 집중력에 문제가 있는건지, 딱 2시간정도 집중해서 보는 영화는 소화가 가능한데, 1시간이 넘는 에피소드를 10개씩 봐야하는 드라마는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하기가 어렵다. 특히나 영화는 2시간안에 기승전결이 딱 끝나지만, 드라마는 에피소드 10개를 지나는동안 기승전결을 10번씩 오르내리다보니 굉장히 피곤하다. 게다가 에피소드의 끝자락은 언제나 클리프행어 엔딩이라 또 다음화를 안볼수도 없다! 그래서 꼭 드라마를 시작하면 새벽녘까지 보게 되서 생활리듬도 꺠지고.. 하여간 여러가지 이유로 드라마는 일부러라도 피하는편이다. 마지막으로 본 드라마가 작년쯤에 봤던 ‘더 글로리’였으니..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살인자ㅇ난감’은 보고싶은 마음이 들었다. 제목부터 벌써 어떻게 읽어야할지 감도 안오는 이상한 제목이고, 무엇보다 최우식과 손석구라는 매력 터지는 두 주인공이 대결하는 내용이라니 이건 어떻게 피할래야 피할수가 없잖아. 그렇게 시작한 드라마는 3일에 걸쳐 끝이났고 나의 생활리듬은 또 산산조각이 났다.

드라마는 생각보다 전개가 빠르지 않다. 내가 기대했던만큼의 큰 재미는 주지 못한게 조금 아쉽긴 한데, 그렇다고 망작은 아니다. 드라마 초반 이탕과 난감 형사의 맞대결 구도로 흘러갈땐 흥미진진하게 봤는데, 노빈과 송촌이 등장하면서 뭔가 집중력이 분산되는 느낌이라고 해야하나. 그 시점부터 엄청 달려갈것 같았던 이야기가 조금 루즈해지는 느낌. 더 강력할 수 있었던 이탕이라는 캐릭터가 노빈과 송촌의 등장 이후 약해진게 아쉽다. 원작 웹툰은 보지 못해서 잘은 모르겠지만, 아마 원작 웹툰에서 드라마로 옮겨오는 과정에서 뭔가 어긋난점이 없지 않았을까 싶다. 약간 탐정 느와르 같은 분위기로 만들려던 의도였던것 같은데, 그게 약간 드라마의 속도를 늦추는 원인이 되지 않았을까 싶다.

여튼 오랫만에 본 드라마였는데, 아쉬움도 있었고 즐거움도 있었던 좋은 경험이었다.

⭐⭐⭐ (3.0/5.0)

🎬 기본 정보

감독: 이창희
출연: 최우식, 손석구, 이희준, 김요한
회차: 8부작
등급: 18 청소년 관람불가

🎬 시놉시스

우발적인 첫 살인 후 연이어 사람을 죽이게 된 평범한 대학생. 자신을 끈질기게 추적하는 형사와 끝없이 쫓고 쫓기는 게임을 시작한다.

🎬 주요 평점

로튼 토마토: 100% (전문가 평점)
로튼 토마토: 74% (관객 평점)
IMDB: 7.4/10.0
왓챠피디아: 3.7/5.0

🎬 기타 정보

꼬마비의 네이버 웹툰인 <살인자ㅇ난감>을 원작으로 제작된 넷플릭스 오리지날 시리즈다.
해당 제목을 ‘살인장난감’, ‘살인자 이응난감’, ‘살인자 오난감’ 등 읽는 방법에 대해서 이야기가 많은데 원작 작가인 꼬마비에 의하면, “읽고 싶은 대로 읽으면 된다”고 한다. 작가인 꼬마비는 ‘살인자 이응난감’으로 읽는다 하며, 배우 손석구는 ‘살인자 영난감’으로 읽는다고 한다. 넷플릭스 공식 예고편의 내레이션은 ‘살인자 이응난감’으로 읽었다.